멘토링21 [불교가 좋다] 지금 나를 그대로, 그럴 수 있다고 보는 훈련 지금 나를 그대로, 그럴 수 있다고 보는 훈련 질문자1: 저는 아버지를 많이 미워하고 어머니한테는 되게 많이 미안해하는 게 있어요. 이번에 화성에서 니체를 공부하고 있는데, 원한과 양심의 가책이 같은 심리적 매커니즘에서 나온 거라고 설명을 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정화스님: 앞서 말한 대로 미워하고 내가 고마워하고 하는 두 가지 맥락이 어떤가를 떠나서, 그것 자체에서 지금 나한테 어떻게 당장 할 수 있는 게 있나요? 예를 들어 아버지를 보면 무의식적으로 미워하는 감정이 나오게 되어있어요. 이것은 내가 쌓으려고 해서 쌓은 것도 아니고, 미워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30년 살다 보면 언제 그렇게 되어있는 거예요. 같은 상황인데 그 상황을 아버지를 안 미워하는 딸도 있을 수 있고, 같은 상황인.. 2024. 11. 22. [불교가좋다] 방하착이란? 방하착이란? 질문자: 방하착이 무엇인지요? 오늘 오전에 책을 읽다가 방하착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저에게 지금 필요한 것들이라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스님께서 방하착에 대해 들려주실 말씀이 있는지요? 정화스님: 지금 질문자는 굉장히 젊잖아요. 내 미래에 대한 걱정을 그냥 내려놓는 것이 방하착 이에요. 질문자: 그게 잘 안되는데요… 정화스님: 그게 잘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미래를 사람들이 언제부터 생각했냐면 6만년 또는 7만년전부터 생각했어요. 미래를 알 수 있는 뇌구조가 생기면서 자기가 살아온 대로 미래가 발현되지 않는 것을 너무 많이 경험했어요. 처음에는 내일을 예측하는 것이 좋았는데 계속 예측하는 대로 안 돼. 그래서 내일을 생각하자마자 누구라도 불안을 동시에 갖게 됐어요. .. 2023. 4. 13. [불교가좋다] 헤어지는 연습 헤어지는 연습 질문자1: 친구와 오해를 풀고 연락을 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친구소개로 오늘 처음 왔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와 최근 대화하다가 가벼운 오해로 지금 7개월 정도 연락을 안 하고 있거든요. 근데 저는 되게 보고 싶은데 전화를 못하겠어요. 그걸 어떻게… 정화스님: 가벼운 오해로 자기한테 떠나간 사람은 거기서 생각하는 정도에 넓이나 깊이로 거기를 대한 적이 없어요. 그 사람 잡을 이유가 없어. 거기만 그냥 넓고 깊게 했지 그 사람은 그냥 좁고 얕게. 그러니까 거기가 사라져도 별로 아무 생각이 안나. 그런데 거기다 연연해 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안 해도 되요. 그 옆에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되요. (일동 웃음) 질문자1: 근데 보고 싶다고 그러니까… 정화.. 2022. 8. 23. [불교가 좋다] 머물지 말고 선택을 하세요 머물지 말고 선택을 하세요 질문자1: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고 싶은데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요? 질문자 : 네, 저는 인천에서 왔고요. 친구한테 불교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소개해줘서 왔습니다. 저의 질문은 강원도에 있는 한 절이랑 연이 돼서 그 절에 가서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드리고 마음의 평화를 드리는 일을 하고 싶은데 이제 막 처음 불교공부를 시작했거든요.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까요? 정화스님 : 앞서 말했잖아요. 애기를 안아서 옮겨줄 수는 있는데, 애기로 하여금 스스로 옮겨 갈 수 있게 하는 능력을 만들어 줄 수는 없어요. “뭔가 저 사람 보니까 얼굴만 봐도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하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가를 묻게 돼. 그런데 그렇지 않고 나를 믿게 하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 2022. 6. 22.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