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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3

[지금, 이 노래] 그 찬란했던 황금기, 바로 지금 ― Pulp의 Spike Island 그 찬란했던 황금기, 바로 지금 ― Pulp의 Spike Island정군(『세미나책』 저자) 밴드 펄프가 무려 20여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밴드의 결성 연도가 1978년이니, 그야말로 반세기에 가까운 활동을 해온 셈이다. 그런데 신보라니… 사실 나는 그들의 신보가 나왔다는 걸, 발매 후 반년쯤 지나서야 알았다. 요즘은 좋아하는 밴드의 새 앨범이 나오길 기다리질 않으니 몰랐던 게 당연하다. 이 말은 그러니까, 새로운 음악을 듣는 경로가 20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의미다. 예전엔 일부러 검색도 해보고, 간신히 살아남은 음악잡지 따위를 보면서 ‘씬’의 동향을 살펴가며 ‘새로운 음악’을 찾는 게 당연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애플 뮤직의 ‘최신 발매’ 항목만 쓱 훑어보고 몇 트랙 듣고 그만두는 .. 2026. 1. 13.
[우.세.소]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서해(나이듦연구소)  문탁네트워크, 나이듦연구소의 ‘2024 죽음탐구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나이듦연구소는 나이듦, 돌봄, 죽음, 애도를 공부하며 그것을 실천으로 확장해 새로운 노년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2023년에 출범했습니다. 50~60대로 구성된 다섯 명의 나이듦 멤버가 선택한 2024년 공부 주제는 바로 죽음입니다. 도처에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는 데 비해 우리는 죽음을 피하고 싶은 것으로 여기고 입에 올리기를 꺼려합니다. 이처럼 죽음이 배제된 시대에 개인적이고 생물학적인 죽음을 넘어서,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죽음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에서는 ‘어떻게 잘 늙고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2024. 6. 17.
[요요와 불교산책] 부처님의 죽음, 완전한 열반 부처님의 죽음, 완전한 열반 “아난다여, 그대는 나를 위해 쌀라 쌍수 사이에 머리를 북쪽으로 한 침상을 만들어라, 아난다여, 나는 피곤하니 누워야겠다.”(『디가니까야』 「대반열반경」) 아난다는 두 그루 나무 사이에 머리를 북쪽으로 침상을 마련했다. 부처님은 오른쪽 옆구리를 밑으로 하여 사자의 형상을 취한 채, 한 발을 다른 발에 포개고, 새김을 확립하고 올바른 알아차림을 갖추며 누웠다. 꾸시나라의 말라족을 불러 작별인사를 나누고, 제자들과도 마지막 대화를 나누었다.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말씀을 끝으로, 마음을 집중한 고요한 상태로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부처님의 열반상이 옆으로 누운 모습을 하고 있는 까닭이다. 프롤로그: 부처님 없는 승가에 대한 암시 기원전 6~5세기, 부처님이 활동한 북인도 지..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