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읽기5 다른 언어를 갖는다는 건, 다르게 산다는 것?!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사진 캠프 비스무레한 것으로 1박 2일로 전주와 군산에서 사진을 찍고 온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사진을 두 컷씩 제출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지요. 재미있었던 점은 같은 공간에 같은 시간 동안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한 미션에서 단 한 장의 사진도 같은 사진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피사체가 같아도 앵글에 따라, 찍는 사람에 따라 너무 '다른' 사진이 되었습니다. 같은 주제로 글을 써도 똑같은 글이 없는 것처럼, 사진도 자신의 고유한 말하기 방법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조작법만 익히면 간단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사진, 특히 인터넷과 찰떡궁합인 디지털 사진은 양과 속도가 엄청납니다. 그런데, 그렇기에 한편으로는 그 흐름에.. 2013. 3.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