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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공지

‘북튜브 고전학교’를 소개합니다!

by 북드라망 2020. 5. 27.

‘북튜브 고전학교’를 소개합니다!


 



북드라망에 또 하나의 형제브랜드가 생겼습니다! 짝짝짝!

얼마전 <듣기의 윤리>를 선보인 봄날의박씨가 자매브랜드로 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새로 런칭하는 브랜드는 <북튜브>입니다! 세상의 인문학강의들을 다 책으로 내겠어!라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하는 브랜드입니다.


북튜브 출판사는 앞으로 동영상 세계에 흘러넘치는 인문학 콘텐츠들을 더 곱씹고 찬찬히 사유할 수 있도록 책으로 옮기는 일을 주로 할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책 출간에 앞서 북튜브 출판사의 유튜브 채널 ‘북튜브 고전학교’를 먼저 시작합니다.


북튜브 고전학교의 첫 번째 강독 고전은 『논어』입니다. 『논어』를 한 줄 한 줄 빠짐없이 읽는 이 수업은 『당시 300수』(공역)와 ‘이토 진사이 선집’(총 5권, 그린비)을 번역한 동양고전 연구자 최경열 선생님의 강독으로 진행됩니다(현재 ‘공야장’ 편까지 업로드되어 있고, 매주 세 강씩 추가로 업로드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논어』를 읽을 때 공자의 진의가 무엇이었을까, 『논어』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읽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공자 사후 25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주석과 나름의 해석을 덧붙여 왔고, 그렇게 이루어진 ‘담론’까지가 모두 ‘논어’라는 이름으로 동양의 삶과 사유를 구성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경열 선생님의 『논어』 강독에서는 『논어』에 대한 전통적이고 ‘고정된’ 해석(주로 주자의 주석)을 충실히 소개하는 한편, 2500년 동안 살이 붙어 온 ‘동서고금의’ 다양한 해석도 함께 소개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논어 강의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해석으로는 이해되지 않던 내용들이 새로운 해석들을 듣다 보면 활연(豁然)히 이해되기도 하고, 고루한 말이라고 제쳐두었던 구절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기도 하는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저런 해석들을 두고 생각을 하면서, 나의 맥락 속에서 『논어』를 읽고 생각하게 된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북튜브 고전학교 바로가기


 

최경열의 논어강독 프롤로그 (더 많은 강의 보러가기)


 

강사소개

강사 최경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곡부서당(송양정사松陽精舍)에서 서암(瑞巖)김희진(金熙鎭) 선생님께 한문을 익히며 낯선 세계에 눈을 떴습니다. 선생님과의 만남은 무엇보다 인간의 감화력이 무엇인지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림원과 민추(현 고전번역원)에서도 고전을 공부했습니다. 서양인이 동양을 공부하는 치밀함에 자극받아 영어에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18세기 조선 지식인들에 대한 관심을 품고 있으나 그보다 우선 넓게 공부해서 파야겠다는 생각으로 중국고대사상에 집중해, 선진(先秦)시대 저작을 두루 읽고 있습니다. 유학이 정통이나 주류로 자리 잡기 이전, 많은 담론이 쟁명(爭鳴)하는 모습이 장관이라서 공부가 흥미롭습니다. 『당시 300수』를 공역했고 일본의 유학자 이토 진사이의 대작인 『논어고의(論語古義)』, 『맹자고의(孟子古義)』, 『동자문(童子問)』 등을 잇달아 번역했습니다. ‘문학 텍스트’로서의 『사기』라는 주제로 쓴 『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 - 문학으로서의 『사기』 읽기』(북드라망, 근간)도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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