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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3

"뭐하는 곳일까? 안 그래도 궁금했어요." - 필동 주민들이 본 백수 청년들 필동 이웃이 본 백수들 『청년백수 자립에 관한 한 보고서』에는 공부 외에도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1년 공부를 마치고 한 달 동안 떠날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팀, 시즌별로 ‘신입이’를 모집하는 프로그램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홍보팀, 그리고 는 물론 연구실과 주변의 인정물태(?)를 살피는 기자단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활약이 대단했지만 특히 기자단은 L모 청년백수의 주식빚 200만원을 단독보도(?)하여 특종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그 빚을 후딱 상환케 한 쾌거를 이루기도 했지요(자세한 내용은 본문 218~220쪽 참조). 해서 오늘은 ‘백수 기자단’의 또다른 활동을 직접 보여 드릴까 합니다(감이당의 감성블로그에서 데려온 글이니 물론 고기 가셔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백수가 누굴.. 2016. 9. 26.
천지가 토해내는 사자후 - 중뢰진 천지가 토해내는 사자후, 중뢰진 조선왕조 500년의 정수가 녹아있는 『조선왕조실록』의 한 장면을 보면서 오늘의 주역 서당을 시작해보자. < 여러 신하들이 첫눈을 축하하려 하자 임금이 천둥과 지진이 있었다 하여 받지 않다 >여러 신하들이 첫눈을 축하드리려 하니,세종 : “겨울에 천둥과 지진이 있었으니, 첫눈을 어찌 족히 축하하리오.”여러 신하들 : “신들이 첫눈을 축하드리려 하옵되, 상감께서 겨울에 천둥과 지진이 있었다 하여 받지 않으시니, 신들은 상감께옵서 재앙을 만나 두려워하심을 깊이 기뻐하나이다. 생각하옵건대 상감께서 재앙을 만나 이미 두려워하시기로 하늘에서 상서로운 눈을 내리신 것이옵니다.” ─『조선왕조실록』 , 세종 1권, 즉위년(1418 무술 / 명 영락(永樂) 16년) 10월 27일(계묘) 5.. 2015. 9. 24.
내게 요강 같은 평화 내게 요강 같은 평화 우리가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시장이 있다. 보통은 이 시장 옆의 역에서 전철을 타지만 가끔 날씨가 좋거나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시장을 가로질러 한 정거장 다음 역까지 걸어간다. 시장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많다. 시장 안의 가게보다 난전에 펼쳐져 있는 물건들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즙을 바르면 피부가 옥같이 고와진다는 알로에, 사전의 글씨가 간판 만하게 보인다는 돋보기, 나환자촌에서 만들었다는 무좀약, 권위와 품격의 초상화 주문 제작, 파리가 앉았다 미끄러진다는 구두약, 추리닝에도 잘 어울린다는 가죽 허리띠, 자전거 바람 넣는 펌프, 시간이 지날수록 색깔이 진해진다는 울긋불긋한 미제 루즈, 한 묶음 열 켤레에 육천 원 하는 양말, 이빨에 달라붙지 않고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호박엿, 삶은.. 201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