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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맹자] 어떤 용맹함을 가질 것인가 어떤 용맹함을 가질 것인가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세상에 산다고 상상해보자. 덩치도 작고 힘이 약한 사람은 덩치들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누구 비위를 맞춰야 할까 고민할 것이다. 전국시대의 등나라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제나라는 반대였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힘으로 밀어붙였던 것은 아니다. 제 선왕은 제 나라가 땅도 크고, 힘도 세고, 문화적으로도 발전했는데 여러 나라들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할지를 고민했다. 제 선왕의 고민에 맹자는 어떤 대답을 내 놓았을까? 천리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 제 선왕이 물었다. “이웃 나라와 사귈 때에 방법(道)이 있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있습니다. 오직 인자(仁者)만이 대국을 가지고 소국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탕왕이 갈나라를 .. 2016. 10. 19.
김부식,『삼국사기』- 용병 흑치상지에 관한 랩소디 병법을 뛰어넘는 전쟁기계 : 승리하거나 죽거나(1) 삼국시대, 전쟁의 서사 시대 7세기의 한반도는 들끓었다. 신라, 고구려, 백제는 당나라, 일본, 돌궐, 말갈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합종연횡하며 치열하게 전쟁을 치렀다. 신라는 승리하여 한반도를 통일했다. 백제와 고구려는 전쟁에 패배했고, 신라에 복속되었다. 백제는 660년, 고구려는 668년 멸망했다. 신라는 백제를 멸망시킨 뒤 약 8년여 동안 싸워서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영화 중에서 신라, 백제, 고구려 세 나라는 길고 긴 시간 동안 전쟁을 했다. 전쟁이 일상처럼 되었던 긴 시간, 승리했든 패배했든 싸움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죽음과 피폐가 채워졌다. , 적어도 7세기까지의 기록에서 전쟁은 진정 예외상태가 아니라 정상 상태이고, 평화가 오히려 예.. 2016. 10. 18.
10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0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이은자 옮김, 부북스 어떻게보면 참 자연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몹시 부자연스럽기도 한 '유일신' 교리, '정신분석학'의 담론 안에서 그러한 '유일신' 교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모세의 출신(이집트 귀족 출신)까지 논증한다. 어째서 프로이트가 이런 저작을 남긴 것일까? 그것은 당대에 '정신분석학'이 놓여있던 지형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무엇보다 '정신분석학'이 '유대인'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프로이트와 프로이트의 제자들부터가 유대인들이었다. 말하자면, 프로이트는 그런 식의 '한계'를 돌파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 『출퇴근의 역사』, 이언 게이틀리 지음, 박중서 옮김, 책세상 '아, .. 2016. 10. 17.
사진으로 보는 <백수 수다회>! - 직업이 없다고 백수가 아닙니다 사진으로 보는 ! "직업이 없다고 백수가 아닙니다" 지난 화요일(10월 11일) 북드라망 신간 『청년백수 자립에 관한 보고서』 출간기념(!) ‘백수 수다회’가 열렸습니다. 보통 신간이 나오고 나서 하는 강연회 형식과는 조금 다르게, ‘백수들’+‘튜터’+ ‘독자’들이 편안하게 질문도 하고, 대답도 하면서 진행된 자리였습니다. 유익한 질문들, 돌아가서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저는 백수들이나 튜터들이 초대된 독자 여러분들에게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보다는 역시 대부분의 질문이 독자 여러분들로부터 백수+튜터들에게로 향하였습니다. 양쪽으로 질문이 오갈 수 있는 다른 형식이 있을지 앞으로 한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 그럼 그날의 분.. 2016.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