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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0

십병구담 - 열가지 병 중 아홉가지는 '담' 때문! 십병구담 - 열가지 병 중 아홉가지는 '담' 때문!담음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담음이 생기는 이유 '십병구담(十病九痰)’이라는 말이 있다. 열 가지 병중에서 아홉 가지가 담으로 인한 병이라는 뜻이다. 누구나 한번쯤 ‘나 담에 걸린 것 같아’라는 말을 해보지 않았는가? 차가운 방바닥에서 잠을 자거나 버스에서 헤드뱅잉을 하다가 혹은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 말이다. 이번에 함께 살펴볼 내용은 그만큼 흔하고 친숙한 ‘담음(痰飮)’이다. 담음은 수액대사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담은 비교적 걸쭉하고 탁한 것을 말하고, 음은 묽은 것을 말한다. 담음은 대부분 외감육음이나 음식 및 칠정내상 등의 원인에 의해, 폐‧비‧신 및 삼초 등 장부의 기화기능이 실조되어 수액대사에 장애가 발생함으로 인해 수.. 2016. 10. 13.
『우주 생명 오디세이』- 교양 과학책의 명상적 용도에 관하여 『우주 생명 오디세이』- 교양 과학책의 명상적 용도에 관하여 『우주 생명 오디세이』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우주책’이다. 조금 이상한 말이기는 하다. ‘우주책’이라니, ‘과학책’, ‘천문학책’도 아니고 ‘우주책’이라니. 그러니까, 이런 이상한 말을 쓰는 이유가 있는데, 무엇보다 용도의 문제다. 아무래도 내가 이런 류의 책을 ‘과학’이나, ‘천문학’, 그러니까 이른바 ‘교양’ 또는 ‘학’(學)적 탐구의 목적으로 읽지 않다보니, ‘저 요즘 과학책, 정확하게는 천문학책을 읽고 있어요’라고 말하기가 심히 송구스럽다. 나는 이런 책들을 그저 ‘우주’와 나 사이의 어머어마어마어마어마한 간격을 확인하는 용도로 읽곤 한다. 세상이 이렇게나 넓고, 나는 이렇게나 무의미한 존재구나 싶은 감정이 필요할 때, 읽는 다는 이야.. 2016. 10. 12.
삶의 새로운 규칙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삶의 새로운 규칙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회사란 때마다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다. 인사이동 철이면 신입이 들어오기도 하고, 다른 부서에서 전입해 들어오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사무실은 어수선해진다. 해마다 돌아오는 소란이라 익숙해질 만도 하건만, 그때마다 신경 쓸 일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원래 일이란 정작 그 일에 드는 노력보다 그 일을 준비하고 사후 처리하는 노력이 더 드는 법이다. 그런 상황에 나도 그리 자유롭지는 못하다. 무엇보다 팀에 새 직원이 들어오면 맞춰 일을 조정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이른바 ‘업무 인계인수(引繼引受)’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한동안 서로 이어주고(繼) 받아주다(受) 정작 팀은 곧 허물 다리마냥 끊기고 삐거덕거리기 일쑤다. 어떤 보고서를 담당할 때였다. 분기마.. 2016. 10. 11.
10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0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 이번 주부터 매주 새로 나오는 신간 도서들 중에, 블로그 편집자가 (개인적으로) 사고 싶은 책들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합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가볍게 읽어보시고 모쪼록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조너선 헤네시 , 마이클 스미스 지음 , 아론 맥코넬 그림, 서연 옮김, 계단 조금 아쉽다. 표지까지 등록이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시다시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커피는 자판기, 맥주는 하이트였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 커피는 아메리카노(또는 카페라떼)가 되고, 맥주는, 맥주는…. 여하튼 맥주는 막 수입 맥주, 크라프트 맥주, IPA 맥주 등등, 그렇게 되고 말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2016.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