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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Sublime Frequencies - ‘숭고한 주파수’에 오염된 당신의 귀를 맡겨라! ‘숭고한 주파수’에 오염된 당신의 귀를 맡겨라!Sublime Frequencies 혹시 재미있고 자연스러우며 때로는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주는 음악을 원하시는지? 하나의 곡이나 한 장의 앨범 또는 한 장르 안에서 다양한 음악적 즐거움을 맛보기는 힘들 것이다. 오늘은 바로 세계 구석구석을 녹음기를 들고 탐험가의 정신으로 녹음한 음원들을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삼고 있는 독창적인 레이블을 소개하려 한다. 이름 하여 ‘고상한 주파수’라는 뜻의 Sublime Frequencies (홈페이지). 부족한 글이나마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살고 있다는 이유로 필자의 글을 관심 있게 읽어주고 소개한 음악들을 찾아 감상하기도 하는, ‘락락’ 코너의 모든 동지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이 레이블을 소개하려 한다. 좋은 팁이 될 것이라.. 2017. 3. 15.
들뢰즈·가타리, 『천개의 고원』- 새로운 도주선, 새로운 철학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천개의 고원』새로운 도주선, 새로운 철학 들뢰즈는 자신의 미시정치를 설명하기 위해 "절편성(Segmentarity)"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일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절편성”을 말 그대로 해석해 본다면 “조각조각 잘려있음”을 지칭하는 것이다. 구분 없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든 하나하나 식별되도록 쪼개져 있을 때 그 조각들을 절편이라고 하고, 그렇게 조각조작 나뉘어져 있는 생김새를 절편성이라고 한다. 일상적인 용어로 대체해 본다면, ‘나뉨’, ‘구획되어짐’이라고 옮겨 볼 수도 있겠다. 즉 절편성은 구간으로 나누어짐을 말한다. 원래 이 용어는 원시사회를 논의하기 위해 인류학자들이 만들어낸 개념이었다. 그들은 원시사회가 고정된 중앙 국가도 없었고, 그.. 2017. 3. 14.
3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3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소쉬르의 마지막 강의』, 페르디낭 드 소쉬르, 김성도 옮김. 민음사 책소개페르디낭 드 소쉬르가 제네바 대학교에서 행한 세 차례의 ‘일반언어학 강의’ 가운데 마지막 혼을 불사르며 열강했던 ‘제3차 일반언어학 강의’의 육성을 받아쓴 노트이다. 필기의 주인공은 발군의 필사 실력을 구비하고 가장 성실하게 강의를 수강했던 제자 에밀 콩스탕탱이다. 고려대 김성도 교수가 소쉬르의 숨결 하나하나를 살려 충실히 번역했다. 특히 이 책에는 기존의 『일반언어학 강의』 통속본과 일본어·영어 번역본에서 누락된 100여 쪽에 달하는 ‘지리역사언어학’을 최초로 번역해 실었다. 또한 부록으로 소쉬르가 사용한 주요 용어에 대한 한국어 번역본들의.. 2017. 3. 13.
[정화스님 멘토링] 몸과 마음이 바쁜 당신, 제발 쉬어라 몸과 마음이 바쁜 당신, 제발 쉬어라 멍 때리고 쉬는 것도 공부​글은 마감이 있으니까 써진다고들 한다. 하지만 반대로 마감에 쫓기게 되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곰 댄스 페스티벌 원고 마감일을 앞두고 있었던 어느 날, 한 학인이 스님께 여쭤봤다. 질문 1. 곰 댄스 원고를 쓰면서, 마음만 분주하고 잘 안 써져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 마감일이 다가오니 얼른 써야 하는데, 어떻게 하죠? 스님: 공부를 하다 보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것을 자기 나름의 패턴으로 만들지 못하면 머리가 혼란스러워져요. 당연히 집중이 잘 안되겠죠. 그럴 때, 한 두 질문만 가지고 잠자듯 멍하니 있으면, 분별을 하는 뇌가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마음을 쉬라는 말 들어봤죠? ​아기들이 잠을 많이 자는 .. 2017.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