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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신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가 출간되었습니다! 신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 정화스님의 마음멘토링이 출간되었습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출근을 했습니다. 컴퓨터 전원을 누르고 얘가 부팅되는 동안 커피를 뽑으러 가는데,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또 아주 중요한 일을 합니다. 바로, 신문의 ‘오늘의 운세’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 저의 운세가 따-앟! 네, 그래서 오늘은 너무 잘하지 말고, 보통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응?). 일전에 예고해 드렸던 대로(요기서요) 북드라망의 2017년 첫 책,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정화스님의 마음 멘토링』이 나왔습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모닝글로리 노트를 썼었는데요. 노트 표지를 펼치면 그 안쪽에 엷은 녹색을 칠해 놓은 ‘아이소프트 존’이란 게 있었는데… 기억하시나요?(찾아보니.. 2017. 1. 23.
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우연 (2) : 뉴욕과 스티븐 제이 굴드 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우연 (2): 뉴욕과 스티븐 제이 굴드 의 서문에서 굴드는 날짜놀이를 한다. 그의 외할아버지 파파조가 뉴욕에 처음 상륙했던 날은 1901년 9월 11일이다. 그리고 굴드 가(家)의 도미 100주년인 2001년 9월 11일, 테러가 터졌다. 굴드는 사색이 되어 외친다. “이 극적인 악마의 사건 때문에 파파조의 기쁨과 희망이 연소되어서는 안 된다.” 굴드의 글쓰기 스타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과학책이 이런 엉뚱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에 별로 놀라지 않을 것이다. 굴드는 우연적인 사건에 의미부여 하는 일을 좋아한다. 별 연관 없는 주제를 송이송이 연결하는 데 대단한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그렇지만 결코 허풍을 떨거나 길을 잃는 법은 없다. 그의 마음에는 유물론의 과학으로 완성된 ‘.. 2017. 1. 20.
누구나 아는 공자와 논어 ② 누구나 아는 공자와 논어 ② 첫번째 글 보러가기 『춘추』(春秋)라는 책이 있습니다. 노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인데, 공자가 지었다(述)고 알려져 있습니다. 『춘추』는 『시경』, 『서경』, 『주역』, 『예기』 등과 함께 유학에서는 경전(經)으로 대접받는 책입니다. 나이를 물을 때, “춘추가 어떻게 되십니까?” 라고들 하잖아요? 그 말의 연원이기도 합니다. 역사를 담고 있는, 시간을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그게 자연스레 나이를 가리키는 관용어가 된 건데, 제가 왜 이런 얘길 하냐 하면, 이 『춘추』라는 책에서 공자 관련 기록을 좀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공자의 아버지 기록입니다. 공자의 아버지는 이름을 숙량흘이라고 합니다. 직업이 무사(武士)였어요. 직업 군인이었다는 말입니다. 제가 예전에 .. 2017. 1. 19.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나의 투쟁』 - 누구나 대단한 삶을 산다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나의 투쟁』 - 누구나 대단한 삶을 산다 사진에 관심이 생겨서, ‘나도 사진 찍는 걸 취미로 해볼까’하면 어김없이 간다. 어디로? 이름난 ‘출사’의 명소들로 말이다. 말하자면, ‘출장 사진’ 같은 것이다. 카메라를 둘러매고 자연 풍광이 좋은 곳이나 멋진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해 떠난다. 간혹 모델을 섭외해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나도 두어 차례 가 본 적이 있다. 그 다음부터는 두 번 다시 가지 않는다. 사실 ‘사진을 찍으러’ 어딘가로 가는 것 자체가 나는 잘 납득이 되지 않았다. ‘순간을 남긴다’는 관념에 비추어 보건데 그렇게 ‘떠나서’ 무언가를 찍는 것은 아무래도 작위적인 느낌이었다. 또한 ‘멋진 것’을 ‘찾아가서’ 찍는 것도 조금 탐탁지가 않았다. 그건 아무래도 거짓말.. 2017.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