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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청년백수 자립에 관한 한 보고서』 - 세상은 무너지고, 내 인생은… 『청년백수 자립에 관한 한 보고서』- 세상은 무너지고, 내 인생은… 공식적인 청년백수의 수는 대략 100만. 여기에 취준생, 단기 취업자, 알바생 등 잠재적 청년백수들까지 합하면 그 숫자조차 가능하기가 어려운 시대. 이제는 누구나 다 안다. 이 숫자를 줄일 방법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이것이 놀랍도록 절망적인 소식도 아니라는 것을. 그만큼 백수가 익숙한 존재로 우리 일상 안에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중년백수, 노년백수들도 넘쳐난다. 태반이 백수로 살아가는 시대. 이게 우리의 현주소다.- 류시성·송혜경 외 13인의 청년백수 지음, 『청년백수 자립에 관한 한 보고서』, 머리말, 2016, 북드라망 새해가 밝았다. 그러고도 열흘이 지났는데, 여전히 새해가 그렇게 ‘밝’은지 모르.. 2017. 1. 11.
세상 『친절한 강의 중용』의 세상 친근한 "크로스퍼즐" 이벤트 세상 『친절한 강의 중용』의 세상 친근한 이벤트『친절한 강의 중용』으로 풀어 보는 "크로스퍼즐" 2017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열흘이나 지났는데 하나도 안 새해 같은 것은 그…그냥 기분 탓이겠지요? 연일 끊이지 않는 ‘그’ 뉴스들 때문인지 어쩐지 계속 2016년의 연장인 것만 같고, 또 저희 출판계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정초부터 터져 버린 도매상 부도 소식도 있고 하여, 호프(hope) 따윈 됐고, 호프(hop, #카프리는 역시 병으로)만 찾게 되는 실정입니다만…! 계속 그럼 쓰나요. 수시변역하는 일상에서 넘치지도 말고, 모자라지도 않게 “‘천하의 정도’[天下之正道]인 ‘중’(中), 거짓 없는 마음의 진실성인 ‘성’(誠)을 저울대로 삼아 매일 매 순간 저울추를 움직여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야” 한다고 (.. 2017. 1. 10.
1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말레이 제도』,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 지음, 노승영 옮김, 지오북 책소개진화론의 숨은 창시자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의 가 국내 초역이자 완역본으로 출간된다. 월리스는 최초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에 관한 논문을 작성하고도 진화론 창시라는 위대한 업적에서 찰스 다윈보다 한 발 물러나 있던 과학혁명가다. 는 월리스가 1854~1862년까지 무려 8년에 걸쳐 말레이 반도 남쪽 지역에서부터 뉴기니 섬 북서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수마트라 섬, 보르네오 섬, 자와 섬, 티모르 섬, 술라웨시 섬 등 적도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군도, 말레이 제도를 샅샅이 과학탐사하고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각 섬의 .. 2017. 1. 9.
[활보활보] 지극한 사람, 무지한 마음 지극한 사람, 무지한 마음 찰떡궁합 새벽, 낮고 똥똥한 그림자와 길고 통통한 그림자가 나타난다. 낮고 똥똥한 그림자가 둔하게 손을 올려 한 곳을 가리킨다. 길고 통통한 그림자가 그 길로 후다닥 뛴다. 냉장고 앞이다. 길고 통통한 그림자가 냉장고에서 무엇을 꺼낸다. 그리고 그것을 낮고 똥똥한 그림자에게 가져간다. 봉지 뜯는 소리. 두 그림자가 빠르고 얕게 들썩인다. 그 뒤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 빵 도난사건 현장의 재구성이다. 뇌병변 권진씨와 지적 장애 건홍씨가 일을 벌였다. 맛있는 빵이 들어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둘이서 몰래 냉장고의 빵을 훔쳤는데 직원분이 그 모든 범행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건의 심각성;;과는 별개로 뇌병변과 지적장애인은 환상의 호흡을 갖추고 있다. 뇌병변 장애인.. 2017.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