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1222

[활보활보] 막무가네 G와 강아지의 동거 막무가네 G와 강아지의 동거 한 달 전 활보를 하러 G의 집에 갔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하얀색 말티즈인데 아주 많이 예쁘게 생긴 친구였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 강아지는 G보다 나를 더 따랐다. G는 그 강아지는 누가 와도 그렇게 반겨준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런데 G는 강아지가 나를 따르는 것이, 혹은 다른 사람을 따르는 게 못마땅했나보다. 약간 농담을 섞어서 “아무나 다 따르면 국물도 없어!” 라는 말을 말티즈에게 말했다. 이렇게 G와 강아지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사실 나는 고양이는 키워본 적이 있어서 익숙하지만 강아지는 길러본 적도, 가까이 한 적도 없다. 그리고 고양이와 달리 나를 향해 득달같이 달려드는 강아지가 나는 좀 부담스럽다. 하지만 뭐 이것도 인연이거니 ~~ 하고 받아들이.. 2016. 12. 2.
공자의 정치학② - 지도자의 인격도야 공자의 정치학② - 지도자의 인격도야 공자의 정치학은 당시의 정세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어떤 정치이론이든 그 당시의 역사적 조건이나 정치적 상황과 무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원전 1100년경 은나라를 멸망시킨 주(周)나라는 정복전쟁에 참여한 왕족들과 개국공신들, 그리고 힘을 합해준 여러 부족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고 제후로 봉했다. 무왕과 함께 정복전쟁에 나섰던 강태공에게는 제나라를 주었고 아우 주공단에게는 노나라를 주는 식이었다. 이처럼, 건국초기에 주나라는 결혼 동맹을 포함한 혈연관계를 통해 제후국들과 결속되어 있었다. 그러나 세대가 거듭될수록 피도 묽어지고 상호협력의 필요성도 줄어들었다. 그러니 천자로서 주(周)왕의 리더쉽도 초기만큼 유지 되지 않았고, 제후국끼리의 전쟁도 빈번하게 되었다. 공자.. 2016.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