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년20

『함께 살 수 있을까』가 만난 단체들(2) : 우주소년, 그린오큐파이 『함께 살 수 있을까』가 만난 단체들(2) : 우주소년, 그린오큐파이 이질적인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는 청년들의 고민과 지혜가 담긴 청년 인터뷰집 『함께 살 수 있을까』에는 모두 다섯 곳의 단체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이 단체들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책에 실려 있지만, 더 많은 분들과 활동을 나누고자 소개합니다. 북드라망 독자님들도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곳이 있다면 가셔서 후원과 활동을 함께해 주셔요. *(1)편 소개 보기 #독립서점 #마을책방 #할인대신환대 #이야기_수집공간 1. 2014년에 시작해 마을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가, 없어질 뻔했으나 2019년에 동네 주민들의 펀딩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이후 마을에서 자라고 살아가는 5명의 청년들이 운영을 맡았다. 상처.. 2023. 6. 16.
[한뼘리뷰대회 당선작] 묻고 마주하며 당당하게 나아가라 묻고 마주하며 당당하게 나아가라(리뷰 도서 : 고미숙, 『고미숙의 인생 특강』) 2등 박소연 나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부모님은 학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셨고 학교가 재미없어지면 언제든 그만둬도 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정말 신나게 1학년을 보냈기에 2학년이 되었을 때 되려 조금 지루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홈스쿨러가 되었고 비교적 속 편한 십 대를 보냈다. 시간이 흘러 또래 친구들은 하나둘 대학에 가거나 일찍 취업해 직장인이 되었다. 가고 싶은 학과가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직장에 다니며 자기 밥벌이를 하는 친구들이 보였다. 그땐 내 삶이 ‘총체적 난국’ 같이 느껴졌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는 이런 상태가 너무 불안했다. 그래서 차라리 달.. 2023. 5. 25.
[공동체, 지금만나러갑니다] 취업을 포기한 문탁네트워크의 세 청년 취업을 포기한 문탁네트워크의 세 청년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에는 공부방 회원이라는 정회원 개념이 있는데, 그중 청년은 셋이다. 나와 동은, 우현. 우리가 공부방 회원이 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길드다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 나와 동은이 문탁에서 생활한 지 각각 6년, 4년이 되던 2018년에 청년인문학스타트업 길드다가 만들어졌다. 당시 선생님 한 명과 청년 네 명으로 꾸려진 길드다는 2년 차에 주위를 맴돌던 래퍼 우현을 영입했다. 3년 차 여름에 동은이가 나가게 되었고, 4년 차인 2021년 1월 1일 내가 급성 간염으로 앓아누운 데다 코로나로 타격을 입어 여름부터는 자체 쇄신을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같은 해 겨울에 결론적으로 길드다를 정리하기로 한 뒤, 다른 친구 둘은 뉴스레터 .. 2023. 5. 15.
[공동체, 지금만나러갑니다] <사이재>: 중고신입*들의 꽃도 보고 길도 잃기 : 중고신입*들의 꽃도 보고 길도 잃기 * 중고신입: 요즘 경력직이 새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갈 때 ‘경력직 신입’ 대신 사용되는 단어다. 밈(meme)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럴 땐 새로운 일을 하는데 이미 해본 것처럼 노련하게 일을 잘 해쳐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은 친구들이 낯익고 은 공간이 낯익었다면, 는 사람도 공간도 모두 낯설었다. 는 충무로에 있는 인문학 공간으로 지산씨가 큰 선생님으로 계시고, 그곳에서 공부하는 내 또래로 다영, 소담, 보겸이 있다. 이번 인터뷰의 인터뷰이인 청년 셋과 나는 에서 열렸던 공장식 축산업에 관련된 세미나와 에서 얼굴을 한두 번 본 적이 있었지만,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눠보는 건 처음이었다. 공간에 가본 건 아예 처음이었는데 이전에 방문한 두 곳보다 규모는 작지만, .. 2023.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