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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52

그녀들이 왔다! 장.주.걸.쓰 개봉박두!! 원더걸스 오노! 장주걸쓰가 왔다! 장주의 걸으면서 쓰기, 우리는 장주걸쓰다!! 장주는 장금주니어의 준말이다. 장금이 누구냐고? 장금은 저 유명한 드라마 의 장금이다. 수라간에 들어갔다가 쫓겨나고 다시 내의원 의녀가 되어 귀양을 가고, 결국 대장금이라는 어의로서는 최고 지위에 올랐음에도 ‘저잣거리로 나가 배우고 살리기’를 멈추지 않았던 거~얼~. 장금이 끊임없이 길 위에서 사람을 살리고 배우고 터득해 나갔듯이 장금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장주는 그 기예를 터득하려고 한다. 뭘로? 글쓰기로. 지금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생성하고 변이하는 유목적 삶에 기꺼이 몸을 맡기면서 배우고 익히다 그 뜻이 참되어 터져 나오는 글쓰기. 장금의 사람 살리기 또한 이런 것이었으리라. 하여 우리는 기꺼이 장주걸쓰가 되기로 했다. .. 2014. 6. 12.
근육만 키우지 말고 근기도 키워라 - 곡천혈 곡천(曲泉), 근기(根氣)의 샘물 바야흐로 근육의 시대가 도래했다. 훌러덩 옷을 벗기만 하면 초콜릿 복근과 잔 근육들로 무장한(!) 몸들이 드러난다. 비단 TV에서만이 아니다. 전 국민이 ‘근육=건강’이라는 도식 하에 근육 만들기에 몰두해 있다. 이즈음의 나의 몸. d자형 몸매와 근육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이 몸은 게으름의 상징으로 낙인찍혔다. 아, 근육만 알아주는 이 더럽고 분한 세상!^^ 대체 근육이란 언제부터 이토록 ‘추앙’받아온 것인가. 사실 동양에서 근육이 강조된 적은 거의 없다.(참 다행이다.^^) 무사들을 그린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다. 동양화에 등장하는 무사들의 몸은 얼핏 보면 어린아이의 몸처럼 보인다. 귀엽고 매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대로 울퉁불퉁하고 보기만 해도 주눅이 드는.. 2014. 5. 29.
백수들이여 튼튼한 두 다리로 세상을 딛고 서라! - 태충혈 태충, 하초를 세우다 이립(而立) 혹은 서른 즈음에 나이 서른. 계란 한판. 저질체력. 솔로. 백수신세. 참 처량한 스펙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백수들 신세가 대~충 이렇다. 학벌은 빵빵하고 온갖 자격증은 죄다 갖고 있는데도 백수다. 거기다 연애도 잘 안 된다. 비참(?)하지만 현실이다. 원조 백수, 공자(孔子). 그의 상황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몇몇 말단직(인턴)을 거치긴 했지만 변변한 직업도 수입도 없는 백수였다. 하지만 공자는 이 백수-시절을 이립(而立)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스스로 세상을 향해 떳떳이 설 수 있었던 시기라는 뜻이다. 립(立)은 그 청춘의 환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글자였다. 가진 것 하나 없이도 두 팔과 두 다리를 크게 벌리고(大) 대지(一) 위에 당당히 서는 것. 그것이 선다.. 2014. 5. 1.
꽉 막힌 감정의 행간의 파악하려면? 간기(肝氣)를 조절하라! - 행간혈 행간, 걸으면서 사이 만들기 간울보이의 속풀이 “감정이 안 풀어지고 계속 되풀이돼요.” 최근 간기울결(肝氣鬱結)을 겪어 속이 상했던 남자(이하 간울보이)의 첫마디다. “의견이 안 맞아 화가 났는데 얘기를 하면 끝날 줄 알았어요. 근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계속 쌓이기만 하는 거예요. 화가 났던 일이 자꾸 리플레이 되면서 얘기한 것들이 다시 쌓였어요. 상대방이 얘기하는 게 전부 다 고깝게 들리는 거예요.” 쌓인다, 되풀이된다는 말을 연신 늘어놓는 간울보이. 어렴풋이 간기울결이 어떤 증상인지 짐작이 간다. “잠을 깊게 못 잤어요.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고, 잠을 자도 자꾸 뒤척이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수업시간에 졸음이 오고 집중력도 떨어졌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했어요.” 감정이 울체되면 자꾸 그 생각.. 201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