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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출판사 블로그165

더워도 너~무 더운데, 벌써 입추라니? 가을의 시작, 야무진 매듭을 준비하는 시간 북드라망 블로그 오른쪽 메뉴 중 '지금 절기는?'이라는 예쁜(^^;) 배너가 있습니다. 15일에 한번씩 바뀌는 절기를 표시하고 있지요. 절기에 관한 글이 처음 블로그에 연재된 것은 작년 입춘부터였습니다. 입춘부터 대한까지 총 24개의 절기를 함께했지요. 그 이후부터는 절기에 대한 관심이 슬금슬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캘린더에 절기를 입력해두고, 지금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관찰하게 되었달까요. 특히 출퇴근할 때 길에 있는 가로수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회사 근처에는 은행나무가 많은데요~ 하지 이후부터 슬슬 은행나무에 열매가 맺히고 있는 것을 보며 신기했더랍니다. 정신을 잘 수습하기 어려운 더운 날씨인데, 나무는 벌써 다음의.. 2013. 8. 7.
3인 3색 주말, 나이트와 <상어>와 고양이 편집자 k: 부끄러운 첫경험, 나이트에 가다 나란 여자, 삼십삼 살 되도록 나이트 한번 못 가본 여자, 그렇다고 가고 싶거나 하지도 않았던 여자(정말입니다;; 흑), 나이트에 대한 건 드라마로만 기억하는 여자. 나에게 나이트란 에서 채시라가, 의 송윤아가 춤으로 뜬 데, 의 샹그릴라, 에서 김영호가 웨이터로 일했던 데...... 아, 어쩐지 부끄러워서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는 데. 남편의 친구 부부와 만났던 주말, 남편이 저를 가리키며 '나이트에 한번도 못 가본 얘를 위해 나이트에 가자'고 방정 방정 입방정을 떤 바람에 결국엔 일이 커져 가게 된 나이트. 됐다고 했지만 스트립쇼도 볼 수 있다는 말에 못 이기는 척... 따라간 나이트(결국 못 봄 ㅠㅠ), 인천 주안의 00나이트. 들어갈 때 나에게 몇 년 .. 2013. 8. 5.
만화 『기생수』로 만나는 몸과 정치 기생수, 타자와 함께 사는 신체 괴물과 함께 살기 여름이다. 한여름이다. 이런 날씨에 딱딱한 글 읽히지도 않을 독자들을 위해서.. 라는 건 핑계고, 글쓰기가 너무 덥다. 그래서 이번 회는 쉬어가는 의미로 만화로 보는 ‘몸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이와아키 히토시(岩明均)라는 작가의 『기생수(寄生獸)』라는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만화라서 알만한 사람들 알만한 유명한 만화이긴 하지만 처음 제목을 듣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만 하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감이 왔겠지만 기생충의 기생처럼 기생하는 동물이라서 기생수(寄生獸)이다. 보시다시피 그림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워낙 엉성해서(^^) 처음 보는 사람은 쉽게 손이 안가는 만화책이긴 하지만 한 번 빠져들면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터미네이터를 만든 제임스 .. 2013. 7. 31.
한여름에 즐기는 영화같은 만화 두 편 영화 부럽지 않은 반전과 스릴, 『비밀』과 『몬스터』 뇌로 하는 과학수사의 진맛?! 시미즈 레이코는 수려한 그림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제가 중고딩 시절에 만화방에서 주로 읽었던 만화 중 하나가 『월광천녀』와 『달의 아이』였지요. 용돈으로 사기에는 책의 권수가 많아서 주로 빌려보거나 만화방에서 읽고 가거나 했었습니다. 장르로 치자면 SF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물 정도가 될까요. '달'에 관련된 신화와 SF가 잘 버무려졌습니다. (지금은 절판이라 구하기 어렵지만, 명작입니다.ㅠㅠb) 특히 『월광천녀』는 장기 이식을 하기 위해 유명인들이 자신의 유전자 복제인간을 만들었는데, 이 복제인간과 본체 중 어떤 쪽을 진짜라 말할 수 있는가 하는 철학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지요... 201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