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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9

"평생 다짐만 할 것인가?" 작심삼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사람이 비록 공부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 학문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오래된 습관이 가로막아 방해하기 때문이다. 오래된 습관의 조목을 다음에 열거한다. 만일 뜻을 매섭게 하여 이것들을 과감하게 끊어 버리지 않는다면, 끝끝내 학업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첫째, 마음과 뜻을 게을리 하고 몸가짐을 함부로 하면서 한가롭고 편안한 것만 생각하고 자신을 단속함을 몹시 싫어하는 것. 둘째, 항상 돌아다니기만 생각하여 조용히 안정하지 못하고, 분주히 드나들면서 이야기로 세월을 보내는 것. 셋째, 자신과 같은 부류를 좋아하고 다른 부류를 미워하며, 시속(時俗)에 빠져 있고, 이런 자신을 조금 고쳐 보려 하다가도 무리로부터 따돌림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넷째, 글로써 시류(時流)에 칭찬받.. 2014. 1. 20.
북드라망 갑오년 사운(社運) 탐구 북드라망 갑오년 사운(社運) 탐구 점점 갑오년이 다가옵니다. 대한까지는 일주일이 남았고, 대한부터 15일이 지나가면 입춘! 드디어 진정한 청마의 해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싫든 좋든 여러분들도, 그리고 저희 북드라망도 이 파란 말을 타고 올해를 통과해야 할 텐데요. 해서 이 말이 저희를 어디로 데리고 가 줄지, 저희 북드라망 식구들, 즉 저 편집자 k, 마케터 M, 살림꾼 Y의 사주로 한번 가늠해 보았습니다. 이 말에게 당근이 필요할지 채찍이 필요할지도 한번 보구요, 호호! 그럼 먼저 저희 일간부터 한번 공개해 볼까요? 저는 무토(戊土), 마케터 M은 갑목(甲木), 살림꾼 Y는 계수(癸水)입니다. 해서 갑오년을 맞아 가장 벌벌 떤 사람은 바로 저, 편집자 k였습지요. 이제 아실 만한 분은 다들 아실지 모르.. 2014. 1. 13.
아듀 계사년! 계사년의 마지막 달 - 축월 썩은 달이 가면 새해가 온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진부한 멘트지만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가고 새해가 밝았네요. 그런데 1월 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는 서양력과 달리 동양의 절기력에서는 입춘(2월 4일) 이후를 새해라고 봅니다. 하여, 절기력으로는 지금이 음력 12월, 축월입니다. 그래서 2014년에 태어난 아이라 하더라도 입춘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갑오년생이 아니라 계사년생이 되죠. 축토는 앞에서 살펴본 진토(봄-여름), 술토(가을-겨울), 미토(여름-가을)와 마찬가지로 계절과 계절을 연결하는 지도리 역할을 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축토가 위치하죠. 축월은 양력으로는 1월 초에서 2월 초가 됩니다. 1년 중에서 가장 추운 시기이죠. 그래서 축토는 한겨울의.. 2014. 1. 7.
갑오년 탐구생활, 왜 청마의 해인가요? 2014년을 갑오년이라고 하죠. 그런데 웬 청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낯선 분들도 있을 텐데 오늘 이 글을 통해서 ‘갑오년=청마의 해’ 이 공식(!)을 아주 쉽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지금이 음력으로는 계사년 12월인 거 알고 계시지요? 갑오년은 입춘부터이니 아직 한 달 정도 남아 있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 ‘갑+오’의 의미 갑오개혁, 아시죠? 갑오년에 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병자호란, 이 역시 병자년에 일어난 전쟁이라서 그렇습니다. 예전에 국사 시간에 다음 중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순서대로 배치하라~ 이런 문제를 종종 만나서 골치가 아팠는데요, 60갑자만 알아도 이런 문제는 아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지금은 숫자로 된 달력이 익숙하지만, 예전에는 문자로 시간을 구분했습.. 201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