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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8

고미숙,『"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에서 편집자가 줄친 문장들과 메모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에서 편집자가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고미숙 선생님의 신작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은 읽다 보면 (곰샘의 다른 저작들도 그렇지만 특히 더) 줄을 치고 싶은 부분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 얘기도 내 얘기 같고, 저 얘기도 너무 공감되고! 처음 이 책의 원고를 마주했을 때도 편집자로서 검토를 하려고 읽는다는 것도 잊고 완전히 텍스트에 빠져서 한 호흡으로 쭉 읽어 내려가며 감탄만 연발했지 뭡니까(아마 읽어 본 분들이면 제 기분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껄껄). 하여, 이 책에 줄을 치자고 들면 안 치고 싶은 부분이 별로 없긴 하지만^^;;, 북드라망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그래도 고르고 골라 첫장에 해당하는 인트로부터 몇 .. 2016. 6. 1.
[약선생의 도서관] 『맹자』 - 우리 모두가 군자가 되고 있었다! 삶을 버리고 의를 택하다 『맹자』 공자나 맹자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던 때가 있었다. 공자나 맹자는 효도나 충성만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사람처럼 여겨졌다. 물론 동양학 붐으로 동양 철학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찾아서 전통 유가 사상에 흥미를 느껴보진 않았다. 공맹(孔孟)은 여전히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며, 억압적이라는 게 당시 내가 가지고 있는 감각이었다. 그런 감각은 철학이라는 공부를 하게 되어도 여전해서, ‘사서’(四書)를 읽는 세미나나 강의에는 일절 기웃거리지 않았다. 심지어 연암 박지원의 「백이론」 수업을 듣고, 이게 무슨 보수 신문의 논조냐고 볼멘소리를 해대기도 했다. 어떤 정치적 입장이었든, 백이도 자기 길을 가고, 무왕과 태공도 자기 길을 간다고 한 것.. 2016. 2. 16.
왕초보 의역학: 십이운성을 알아보자 ② 왕초보 의역학: 십이운성을 알아보자 ② 기운별 해당하는 십이운성표 오행 胞 胎 養 生 浴 帶 冠 旺 衰 病 死 裝 木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火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水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지난 시간에는 십이운성의 기원과 포(胞), 태(胎), 양(養), 생(生)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나머지 8개에 대해 알아보고 십이운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십이운성의 해석 다섯번째는 욕(浴)입니다. 글자 자체에 ‘목욕하다’는 뜻이 있으므로 목욕(沐浴)이라고도 합니다. 네번째 운성인 생(生)에서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보았다면, 다섯번째 단계에서는 어머.. 2014. 6. 17.
널 알고 난 뒤, 내 삶이 달라졌어 ‘게릴라 만세력’을 앞두고……(저만 쓸 건 아니지만 어쨌든 몌미의 변) 편집부 몌미 명리학을 공부한 후로 저에게 생긴 새로운 습관 하나. 이상하게 뭔가 풀리지 않는다든가, 기분이 나쁘고 급기야 뭔가가 하나 터진다든가 하면 만세력을 펼쳐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 책상 앞에는 작은 사주만세력이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제 아이폰에는 만세력 어플이 다운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하루의 일진을 확인해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런 습관을 들이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작년 제게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때는 신묘년 을미월의 병자일. 당시 서울 마포구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엄청 무더운 낮이 지나가고 사건은 밤에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날 남산에서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의당 집에 있어야 할 남편이 아직 들어오지 않.. 201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