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집자17

위클리 만세력 - 크리스마스와 경신일 애 잡는 애동지, 庚申의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시죠?(^^)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시더라도 북드라망에 들려서 위클리는 한 번 체크해주세요~~ 2012년 예수님 태어나셨던 기념일은 만세력으로 보면 어떤 날일까?! 하늘과 땅의 기운이 통한다는 경신(庚申)일, 하늘의 기운을 받기 위해 1000배도 한다는 그 경신일입니다. 크리스마스날 무얼 하시든 다들 운수대통하세요!!! 위클리 만세력을 쓰면서부터 절기를 꼼꼼히 챙겨보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잘 몰랐던, 날짜에 숨겨진 희한한 풍속들이 많습니다. 저는 연구실에서 올 한 해 주방매니저를 맡았는데요. 동짓날 동지 팥죽을 끓이는 행사를 벌여서 올해의 임기를 마감하고 내년 매니저들에.. 2012. 12. 24.
위클리 만세력 - 정열적이어도 너~무 정열적인 몇 개의 웃지 못 할 단상들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개괄하는 한 역사책에는 이런 단어들이 등장한다. “진력생산, 학문몰두풍조” 하나는 생산물의 비약적 증가를 표현하고자 했던 말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백가시대의 풍경을 표현하고자 사용된 말이다. 항간에서는 감이당의 모토가 저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려왔다. 원고를 “진력생산”해야 하고 그러자면 “학문몰두풍조”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렇다. 역사는 진정 돌고 돈다. 어떤 방식으로든 변주되어 우리들을 덮친다. “진력생산, 학문몰두풍조”의 역사. 오래도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단어들이다. 덧붙이자면 오늘 청비탐 세미나 시간에 나와 함께 청비탐 조교로 복무하고 있는 편집자 붕어는 이런 멘트를 날렸다. “요즘 20대들은 똥만 만들어내는 기계들이라는 자조적인 말들도.. 2012. 11. 19.
11월 첫째주 소개코너 - 온 몸(맘)으로!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몸으로 피부로?!" 이번주 편집자의 소개코너 키워드는 '몸'입니다. 북드라망 블로그의 컨셉이 원래 몸 아니냐구요?! 예, 맞습니다(ㅋ). 하지만 꼭 혈자리, 별자리, 본초만으로 몸을 봐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오감(五感)에 따라서 오장육부도 같이 꿈틀꿈틀 운동합니다. 그런 김에 우리들의 몸을 자극(?)할만한 짤막짤막한 소개글들을 읽어볼까요? 추운 겨울 움츠려있지만 말고요! 북블 매니저는 하얀거탑 뺨 치는 의학만화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의학드라마가 인기를 달린다면 의학만화라고 안 될소냐! 붕어 편집자는 여성들을 춤추게 하는 것을 지상 최대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 엉뚱한 락 밴드를 소개합니다. 또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멋지구리한 포크 송 라이터 아저씨도요(*-_-*). 언.. 2012. 11. 2.
가을남자들이여, 하늘을 그물질하라! 사냥꾼의 그물 혹은 하늘의 눈물 -상강의 대표별자리 필수 손영달(남산강학원 Q&?) 수렵의 추억 이슬 시리즈의 종결자 상강(霜降)이 지났다. 서리가 내리고 초목이 시드는 때, 단풍의 빛깔은 하루가 다르게 농익어가고, 가을 막바지의 따순 볕 속에 낙엽이 하나 둘 부서져 내린다. 이 시기를 형용하는 참으로 빤한 멘트가 있으니, 바로 ‘낭만’이다. 낙엽과 함께 찾아온 우수, 바바리 끌고 다니는 남자의 계절…… 여기 동의하시는 분들이 혹 계실라나 모르겠다. 대체 이 계절의 어디에서 낭만이란 두 글자를 읽어낸 것인지, 나로선 당최 납득이 안 되는 이야기다. 이곳 필동 골짜기는 벌써부터 뼛속시린 한기가 가득하다. 그 옛날 필동에 살았다는 간서치(看書痴) 이덕무가 아침에는 동쪽 창가에 책상을 놓고, 점심때는 남쪽, .. 201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