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귀신1 겨울이 온다, 입동(立冬) 입동, 긴 휴식을 위한 준비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나에게 겨울은 아주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사주에 오행 중 비교적 차가운 기운인 금(金)과 수(水)로 똘똘 뭉쳐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추위를 탄다. 채식을 시도했던 해 겨울에는, 손이 너무 차서 불에 구운 오징어처럼 손이 오그라들어있을 정도였다.(이런 아이러니!) 전문용어로는 사지궐랭(四肢厥冷)이라고 한다. ‘겨울’이라는 이름의 위력은 벌써 나를 쫄게 만든다. 출근할 때마다 전신 패딩을 집었다 놨다를 수차례 반복. 그런데 이 감각은 꼭 나한테만 해당되는 건 아닌 모양이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쓰고 있는 달력은 ‘그레고리우스력’이라고 하는 것으로 16세기에 만들어진 것인데, 그 전엔 개성 강한 달력들이 꽤 있었다. 그 중에서 ‘로물루스력’이라는 달력은 희.. 2012.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