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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6

둔하고 꽉 막히고 답답하다면? 몰두하라!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고 부지런히 하면 뚫리고 터지고 풀린다! 편집인 나는 뭐든 배우는 걸 좋아하고(기술적인 거라기보다는 책에서 배워서 뭔가에 대해 알게 되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 또 빠르게 배우는 편이다. 그 다음에 거기에 몰두하기보다는 또 다른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오고 거기에 관련된 책이 쌓인다.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든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걸 알게 되는 기쁨이 훨씬 컸기에 멈추지 않고 책 사이를 돌아다녔다. 내가 유일하게 금방 싫증 내지 않고 꾸준히 한 일이 바로 편집이다. 단지 직업이기 때문이 아니라(직업이었어도 편집이 아니었다면 나는 매번 직업을 바꾸고 있었을 것이다), 처음엔 역시 이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그.. 2011. 12. 27.
팔자탓은 이제 그만! 나부터 시작하는 번뇌의 커밍아웃! 살다 보면 누구나 가끔씩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 질문에 대한 가장 단순명쾌한 답변은 이것이다.─습관이 곧 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보자. 먼저,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다. 인스턴트 음식이 주식이라면, 그 음식의 인드라망이 나의 삶을 규정한다. 사회적 활동이 회식과 노래방 활동으로 점철되어 있다면 그 기운들이 곧 나를 구성한다. 또 내가 하는 말이 곧 나다. 나는 어떤 종류의 말을 내뱉고 있는가? 하루종일 누군가를 욕하고 있는가? 아니면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독백만 읊조리고 있는가? 그 말들이 자아내는 율려와 의미의 그물망이 곧 나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는 행동이 곧 나다. 쇼핑몰만 돌아다니는 나, 게임방에 죽치고 있는 나, 연애만 탐닉하는 나, 작은 일에도 화를 버럭 .. 201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