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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68

[복희씨가 들려주는 동의보감 이야기] 할머니와 어머니의 장수(長壽) 할머니와 어머니의 장수(長壽) 형과 기가 부합하면 오래 산다 [形氣定壽夭] 형체와 정기(精氣)가 서로 부합하면 오래 살지만, 서로 부합하지 않으면 일찍 죽는다. (…) 요컨대 혈기와 경락이 왕성하여 형체를 충분히 감당하면 오래 살지만, 형체를 감당하지 못하면 일찍 죽는다. (…) 형체가 충실하고 맥이 굳세고 큰 사람은 順하다 할 것이나, 형체가 충실해도 맥이 작고 약한 사람은 기가 쇠약한 것인데, 기가 쇠약하면 위험하다. (…)” (『영추』) (허준 지음, 『동의보감』, 동의문헌연구실 옮김, 법인문화사, 2012, 204쪽) 동양에서는 고대로부터 우주는 기로 가득차 있다고 보았다. 기의 이합집산(離合集散), 즉 우주 안에 가득한 기가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정지하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하.. 2022. 8. 26.
[내인생의주역시즌2] 구하라! 얻을 것이다 구하라! 얻을 것이다 澤雷 隨 ䷐ 隨, 元亨, 利貞, 无咎 수괘는 크게 형통하니 바르게 함이 이롭고 허물이 없다.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有功 초구효, 책임을 맡은 것에 변화가 있으니 바르게 하면 길하고 문 밖으로 나가 사귀면 공이 있다. 六二, 係小子, 失丈夫 육이효, 소인배에게 얽매이면 장부를 잃는다.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 有求, 得, 利居貞 육삼효, 장부를 따르고 소인배를 버리므로 민심이 따르고 구하는 것이 있어 얻으니 바르게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이롭다. 九四, 隨有獲, 貞, 凶, 有孚, 在道, 以明, 何咎! 구사효, 민심이 따르는데 차지하려는 바가 있으면 올바르더라도 흉하다. 진실한 믿음이 있고 도리를 지키면서 명철하게 처신하면,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九五, 孚于嘉, 吉 구오효.. 2022. 8. 18.
[복희씨가 들려주는 동의보감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오늘 '복희씨가 들려주는 동의보감 이야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복희씨는 바로 『아파서 살았다』의 저자, 오창희 선생님이신데요, 올해 『동의보감』 세미나를 하시며, "생각나는 이야기들-선생님께서 겪으신 것, 주변에서 보고 들은 것" 등을 이야기해주신다고 합니다. "아픈 채로 명랑하게 살 수 있는 양생의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연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연재를 시작하며 『동의보감』과 함께 명랑하게 사는 법 2012년, 『동의보감』을 공부하러 감이당에 왔다. 1978년 류머티즘 발병 후 35년째 되던 해였다. 그때 아픈 이후 처음으로 내 몸을 내가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는데, 2007년에 당한 대퇴부 골절 사고였다. 그 사고로 2년간.. 2022. 8. 12.
[내인생의주역시즌2] 어둠에 물들지 않기 어둠에 물들지 않기 地火 明夷 ䷣ 明夷 利艱貞. 명이괘는 어려움을 알고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초구효, 밝은 빛이 손상당하는 때이니 나는 새의 날개가 아래로 처지는 것이다. 군자가 떠나가면서 3일 동안 먹지 않으니 나아갈 바를 두면 주변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한다. 六二 明夷 夷于左股 用拯馬壯 吉. 육이효, 밝은 빛이 손상당하니 왼쪽 넓적다리를 다쳤으나 구원하는 말이 건장하다면 길하다. 九三 明夷于南狩 得其大首 不可疾貞. 구삼효, 밝은 빛이 손상당하는 때에 남쪽으로 사냥 나가서 그 우두머리를 얻지만 빨리 바로 잡을 수는 없다. 六四 入于左腹 獲明夷之心 于出門庭. 육사효, 왼쪽 배로 들어가 밝은 빛을 손상당한 육오의 마음을 얻어서 문 .. 202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