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71 [이야기 동의보감] 꾀쟁이 의사 꾀쟁이 의사 몸의 아픔이 강하게 느껴지는 건 대개가 통증을 수반할 때이다. 그런데 통증이 없어도 못 견디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잠을 자지 못하는게 아닐까 한다. 어쩌다 하룻 밤만 새도 다음날 무기력과 짜증으로 일상은 엉클어지기 일쑤인데 여러 날, 아니 습관이 된다면 그 고통이 오죽하랴? 게다가 헛소리를 하고 뛰어다니며 성내기도 하면서 잠까지 자지 못한다면 심각한 일이다. 이런 증상을 『동의보감』에선 ‘전질(癲疾)’ 또는 ‘전광(癲狂)’이라 한다. 그 원인은 대체로 담(痰), 화(火), 경(驚) 세가지에 의해서다. 이로 인해 양기(陽氣)가 지나치게 성하고 위로 치밀어 오른 채로 막혀서 돌지 못하기 때문으로 본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 여러 약이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온갖 약을 써도 듣지 않은 환자.. 2018.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