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발! 인문의역학! ▽/사주명리 인물탐구

무한도전의 불꽃 유재석, 말하는 대로 되는 팔자?

by 북드라망 2012. 8. 1.

꺼지지 않는 불꽃, 당신의 이름은 유재석!


드디어 무도 본방 사수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꺄웅~


돌아온 <무한도전>! 그리고 그 남자, 유재석. <무한도전>이 아니라도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 양반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유느님은 역시 <무한도전>에서 봐야 제맛(하지만 사..사실 아직 복귀 방송을 못 봤네요..흠흠)! 어쨌거나 저쨌거나 간만에 돌아온 이 남자, 온 김에 사주나 한번 볼까요?

북드라망 블로그에 열심히 출첵하시는 독자분이라면 유재석의 일간쯤은 알고 계시겠죠(요고요고)? 바로 정화(丁火)입니다. 정말 그에게 딱 어울리는 일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행여 바람이라도 한번 일면 꺼질세라 걱정스러운 여리여리한 촛불이 정화인데요. 촛불이 약해 보이지만 까딱하면 집 한 채 홀랑 태워먹는 것이 촛불이고, 생파(요런 거 다 아시죠? 생일파티 줄임말;;) 때 복식호흡으로 불어도 한두 개쯤 안 꺼지는 것이 촛불입니다. 한마디로 은근 생명력 있는 (싸게 말하면 ‘찔긴’) 것이 바로 촛불입니다. 우리 유느님만 보더라도 온갖 도전에 눈물콧물, 침까지 흘려도 만 6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어오지 않았습니까? <무한도전>뿐 아니라 <해피 투게더>, <놀러와>(특히 <놀러와>야말로 정화 같은 존재죠;; 계속 하락하는 시청률로 인해 꺼질 듯 말 듯... 폐지된다, 안 된다 하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흑. 유재석+김원희 조합 계속 보고싶습니다! 꼭 살아나 주세요!!)도 장수 프로그램 반열에 올라 있구요.


유느님답게 오행이 골고루 들어 있네염. 물론 그게 다가 아니긴 합니다만...흠흠.


안 그래도 연약한 정화 밑에 깔려 있는 것은 축토(丑土);;. 아시다시피 축토는 꽝꽝 언 땅입니다. 정화는 촛불이고요. 촛불로 언 땅을 녹일 수 있을까요? 언 땅은 산불이 나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화를 위협할 수 있는 큰물인 임수(壬水)가 무토(戊土)에 막혀 있다는 점입니다, 휴우~ 한편 식신인 축토가 깔려 있는 것을 보니 우리 유느님, 말재주는 이미 타고나신 것인 듯. 그러니 “말하는 대로”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역시 팔자!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이 분의 오랜 병은 무대울렁증(--;;). 그래서 혼자 내놓으면 꼭 축토마냥 입도 꽝꽝 얼어버리고 만다지요. 그래서 한때 개그계에서 이 남자는 “뭘 해도 안 되는 개그맨”으로 통했다고 합니다.


“PD들이 유재석에게 기회도 많이 주고 많이 도와줬다. 그런데도 잘 안 되는 유재석을 보면서 거의 7~8년을 그렇게 밀어 주는데 이 정도로 안 되는 친구도 있구나 할 정도로 안타깝게 생각했다.”  ―최양락


심지어 <유머 1번지> 연출을 맡았던 김웅래 전 PD(현 인덕대 교수)는 “‘이래도 안 뜨냐!’ 할 정도로” 유느님에게 기회를 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고 화려함을 갈망하는 병화가 아닌 정화에게 그런 기회는 오히려 독이 되었을 터.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연출했던 김석윤 PD의 증언에 따르면 우리 유느님은 “핑클이나 god가 나오면 위축돼서 말도 제대로 못했다”고 합니다, 흑. 하여 제1회 KBS 대학개그제 장려상 수상으로 화려하게 개그계에 데뷔했던 유재석에게 암흑기가 찾아옵니다. 동기였던 김국진, 김용만 등이 모두 한 자리씩 하고 있을 때 그는 메뚜기탈을 쓰고 메뚜기춤을 추어야 했습니다, 흑흑.


아, 유느님이 메뚜기탈을 쓰고 있을 저 당시, 저는 속도 모르고 얼마나 웃어댔을까요. 가슴이 찢어집니다. ㅠㅠ

 
하지만 어두워야 비로소 빛날 수 있는 것이 또한 정화의 속성. 8년의 무명 생활을 거쳐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옵니다.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에서 A팀, B팀을 나눠서 어떤 게임을 하는데, 진행하는 재능이 있었던 거예요. 유재석 씨 한테는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재치가 있었던 거예요.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에서 MC로 인정을 받으니까 거기서 이제 마음이 풀어진 거죠.”  ―김웅래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뒤로 물러섰을 때 그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편의 개그 꽁트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들 여럿이 모여 있는 상황을 조정하는 것이 그의 특기였던 셈이죠. 개그맨 유재석이 ‘MC 유’로 바뀌게 되면서 그의 인생도 역전됩니다. 그는 참말로 ‘뼛속까지’ 정화였는지 MC로 급부상하면서 ‘겸손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촛불에 비유되는 만큼 자신을 태우면서까지 남을 배려하는 자기희생과 낮은 자세가 정화의 특징이거든요(그 힘들다는 겸손, 정화에겐 차암~ 쉽습니다, 후후). 강호동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을 때 배려와 겸손은 강호동과 두고두고 대비되는 유느님만의 장점이었습니다. 오죽하면 한비야님과 혜민스님을 제치고 가장 인간적인 인간 1위에 올랐을까요. ㅋㅋ
 
비록 <놀러와>가 폐지 위기에 놓여 있다고는 하나 강호동도 없는 이 마당에 유느님은 명실상부한 1인자입니다(물론 강호동이 있었을 때에도 전 유느님이 1인자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진실, “정화는 연대할 때 가장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연대는 정화의 불꽃을 오래오래 살릴 수 있는 힘”(「정화―혁명가의 마음」, 김해완)이라는 점입니다. 이 비밀을 우리 유느님은 알고 있었을까요? 그는 일찌감치 자신의 용신이기도 한 경금(庚金) 박명수 옹과 함께했고(<해피 투게더>), 하하 어린이와 함께 뛰어다니며(<런닝맨>), 아직까지도 <무한도전>에서 그닥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길이의 콘서트장에도 깜짝 출연하며 자신의 불씨를 여기저기 퍼뜨리고 있습니다. 부디 이 촛불이 오래오래 꺼지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아니, 오래갈 것입니다. 정화니까요乃!


유느님, 오래오래 만나요~



돌아온 무한도전, 아니 돌아온 <사주명리 인물탐구>입니다. 짝짝짝짝~~ 

이번 시즌에는 유명인들의 비밀을 사주명리를 통해 요리보고 조리보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이번 유느님 편은 본방사수하는 무도팬 여러분께서 특히 반가워 해주시는 걸로~~~ ^^*


'이 사람이 궁금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유명인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북드라망이 출동하겠습니다. 다음 주 <사주명리 인물탐구>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어요!! 댓글 많이많이 남겨주세요! +_+)~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