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81 『별의 계승자』 : 과학은 어떻게 활극이 되는가 『별의 계승자』 : 과학은 어떻게 활극이 되는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창조학회 논란은 재미있는 타이밍에 불거져 나왔다. 평소 묵묵하고 조용하던 과학자들이 흔치 않게 격앙되어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성토하는 목소리를 앞 다투어 높이는 동안, 나는 하필 이 때를 골라 ‘신’이 부러 장난을 쳐놓고 키득거리며 지켜보는 모양을 상상했다. 아마도 논란의 주인공인 장관 후보자나, 그를 인선한 사람들은 물론 거개의 반대파들까지도 몰랐을 테지만, 그것은 반도의 작은 출판계, 작은 SF소설 전문 출판사를 통해,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 2권이 막 출간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던 것이다. 겉보기에는 물론 전혀 별개의 일이다. 그러나 8년 가까이 이 책의 후속작을 기다려온 내 입장에서는 그 .. 2017.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