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81 얀 아스만, 『이집트인 모세』 - 유일신과 다신교 얀 아스만, 『이집트인 모세』 - 유일신과 다신교 어떤 것이 다른 어떤 것과 어쩐지 다르지 않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동의보감』에서 “인체는 한 나라와 같다[人身猶一國]”이라는 문장을 보았을 때, 나는 이런 문장들이 비유적이기만 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저자가 그런 비유들을 이용하리라고 짐작하기 보다 어쩌면 그것이 진짜 ‘사실’이지 않을까라고 한동안 깊이 생각해 보기도 했다. 그냥 ‘유사성’이라고만 뭉뚱그려서 말하기에는 우리 주변에 그런 일은 굉장히 많은 것이다. 다르다는 것, 그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아마도 철학자들도 나처럼 어리숙하지 않게 이런 문제를 중요한 주제로 고민했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구조’라든가, ‘형식’이라는 개념은 이런 느낌을 구체화해서 탐구한 용어들임이.. 2017.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