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를 읽고 쓰고 사용하며 명랑성 회복하기,
신간 『니체 사용설명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북드라망의 2022년 첫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나를 짓누르고 있었던 이 정체 모를 역겨움이 니체를 읽고 쓰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생생한 고백으로 시작된 책, 니체를 읽고 쓰고 쓰는 과정이 담긴 책, 『니체 사용설명서』입니다. 짝짝짝!
『니체 사용설명서』의 저자 안상헌 선생님은 지금까지 내 삶을 둘로 나눈다면 니체를 읽을 수 없었던 시기와 니체를 읽을 수 있는 시기로 구분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니체를 읽는다는 것은 똑똑해져서 책을 더 잘 읽는다는 말이 아니라 “니체가 자기 존재를 흔들었다” 뜻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니체를 통해 세상에 역겨움을 느끼고 냉소하던 신체가 바뀌었다며, 이 책을 한 남성의 명랑성 회복기로 읽어도 무방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안 읽히던 니체가 읽혀지고, 나아가 니체를 사용하고, 쓰는 데까지 나아가는, 철학공부가 일상을 바꾸고 따라서 자신을 바꾼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니체를 만나고 싶은 분들, 만나봤는데 아직 느낌이 좀 덜 온 분들, 중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 그냥 재밌는 책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 『니체 사용설명서』를 권해 드립니다.
과거의 나는 남들이 이미 써 놓은 낡은 진리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나는 약간의 염증을 느끼고 있었고 이 염증에 대한 반응이 어리석은 겸손과 냉소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어리석음과 냉소는 나로 하여금 공부의 마지막 관문인 글쓰기를 넘어서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니체를 통해 새로운 공부의 길을 열어 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니체의 말 한마디를 찾았다. “학문은 또한 ‘위대한 고통을 초래한 자’에 의해 발견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니체, 「학문의 목표에 대해서」, 『즐거운 지식』, 77쪽} 그렇다! 그것이 세상에 대한 인식이 깨지면서 오는 고통이든, 아니면 이제 막 시작한 자기 수련으로서의 글쓰기에서 오는 고통이든, 니체는 인간의 인식과 표현은 그 자체가 고통임을 말한다. 그리고 니체는 이 고통에 대한 처방을 말한다 — “‘고통’에 대한 처방은, ‘고통’인 셈이다.”{니체, 「고통의 지식」, 『즐거운 지식』, 108쪽} 나는 니체의 이 처방을 기꺼이 받았다.
나는 이제 과거와 달리 ‘글쓰기로 내가 바뀐다!’라는 말에 동의한다. 글쓰기는 나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상황을 직면하게 만들 것이다. 글쓰기는 나의 지적인 민감성을 키워 줄 것이다. 글쓰기는 나와 세상을 예민하게 보고 듣는 눈과 귀가 될 것이다. 하여, 나의 글쓰기는 나를 더이상 냉소적인 인간이 아닌 일상을 생성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안상헌, 『니체 사용설명서』, 119~120쪽)
‘재미 없는 사람’으로 불리던 중년 남성이 니체를 만나 ‘명랑성’을 회복한 철학적 분투기, 『니체 사용설명서』는 지금, 서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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