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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16

[임신톡톡] 새로운 관계가 창조되는 시점, 출산 새로운 관계가 창조되는 시점, 출산 쿠바의 출산 - 아이들이 태어나는 것을 중시하는 나라 “출생의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태어나고 5분만 지나도 응급상황이 발생할 확률은 불과 0.5%에 지나지 않습니다. 쿠바에는 전미소아과학회가 추천하는 ‘신생아소생프로그램’과 같은 수준의 프로그램이 있고, 모든 직원이 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가령 응급상황이 있어도 전처럼 목숨을 잃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3.5~4명입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와 엄마는 가장 다치기 쉽다. 그 목숨을 지키기 위해 쿠바에는 ‘PAMI', 즉 ‘전국 엄마와 아기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계획이 있다. 쿠바는 가정 내 출산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아기는 병원에서 태어난다. 산부인과의원과 함께 태아의 건강을 .. 2015. 7. 23.
[임신톡톡] 내 몸에서 일어나는 봄의 기운 - 족궐음간경맥 잉태를 시작하는 곳, 족궐음간경맥 족궐음간경맥이 태를 기른다 한의학에서는 우리가 호흡하는 기를 천기(天氣)라 하고, 우리가 먹는 땅의 기운(곡식)을 지기(地氣) 또는 곡기(穀氣)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천지의 기운을 먹고 마시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우주의 기운과 연결되고, 또한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일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잉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때를 맞춰 합쳐지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어머니의 자궁(혈 포함)과 아버지의 정이 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첫째 달, 족궐음간경맥(足厥陰肝經脈)이 태아를 기른다. 대체로 사람이 생기는 것은 어머니의 혈실(血室:자궁)이 열릴 때 아버지의 정액(精液)이 때맞추어 들어가서 합치면 음막(陰幕)이 둘러싸는 것이 주머니 끈을.. 2014. 12. 11.
[근대소설극장] 말할 수 없는 비밀, 이효석의 「산협」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⑤ 맛볼 소설 : 이효석, 「산협」(山峽), 『춘추』 4호, 1941년 5월*산협: 도회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변두리나 깊은 곳. 같은 말 ‘두메’ ※ 1941년 3월호의 표지 시놉시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한 산골마을. 이곳 거농(巨農)인 공재도는 봄이 되면 소금을 사러 문막 나루까지 다녀오는데, 이 해 봄에는 소금이 아니라 어여쁜 20대의 첩을 얻어 돌아온다. 40대 중반이 되도록 무자식인 공재도가 자식을 낳기 위해 첩을 들인 것. 공재도의 누이가 남기고 간 아들로 공씨 부부가 내내 키워온 조카 안증근은 자기가 씨름에서 1등 해서 타온 소를 첩과 바꾸어 온 외삼촌이 못마땅하고, 공재도의 아내 송씨도 티를 내지 않으려 하나 속이 끓어오른다. 설상가.. 2014. 5. 9.
자궁근종 - 자궁적출은 당연한 것일까? 자궁, 아이를 키우거나 암을 키우거나? 주간 김현경 자궁적출술은 제왕절개술 다음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는 외과수술이다. “자궁은 아이를 키우기 위한 것이거나 암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크리스티안 노스럽,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169쪽) 이것이 임상의학의 대전제다. 그래서 심지어 완전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자궁을 제거하기도 한다. 암을 미리 예방한다는 명분에서다. …… 그뿐 아니다. 암이 아닌 근종이나 내막증 같은 경우도 여차하면 자궁을 제거해 버린다. 의사들은 너무 쉽게 권유하고 환자들은 너무 빨리 승낙한다. …… 남자들도 생식기 질환이 많다. 그러면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면 생식기를 미리미리 절단해도 되는가?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뛸 것이다. 그런데 왜 여성은? ─고미숙, 『동의보감, 몸과 우주.. 201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