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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20

『청년, 루크레티우스와 만나다』 리뷰 ③ 비껴나고 마주치고 잉태하고 『청년, 루크레티우스와 만나다』 리뷰 ③ 비껴나고 마주치고 잉태하고 한상화(남산강학원) 하나의 질문, 수없이 많은 괴로움 나의 몸을 보니,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과학 발전의 정점에서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부모님 세대)보다 자유롭게, 세상에 속박되지 말고 다양하게 살아라.’라는 정신적 응원도 많이 받는다. 그렇다면 우리 청년들은 남들과는 다르게, 다채롭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대학 입학 후 겪은 ‘그’ 문제 현실에 공감이 가도 너무 공감이 갔다. 저자와 일체감을 느낄 정도로! 저자가 꿈꿔온 환경공학의 현장에서 목격한 반(反)생태적 민낯과 회의감은 나의 현장이었던 사회과학대와 다르지 않았다. 저자에게 큰 고민을 던져준 ‘어떻게 먹고 살래?’라는 자문도 청년, 청소년, 중장년 모두.. 2023. 7. 6.
『청년, 루크레티우스와 만나다』 리뷰 ② 지복至福을 향해서 『청년, 루크레티우스와 만나다』 리뷰 ② 지복至福을 향해서 이동은(문탁네트워크) 민호님과는 다른 곳이지만 인문학 공동체에서 지내는 나로서는 민호님이 루크레티우스와 운명적으로 만나서 글을 쓰게 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너무(!) 이해됐다. 뭐랄까, 인문학 공동체에서 내 의지로 되는 일은 몇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루크레티우스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읽으면서 민호님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둘 다 자연에 대해 알아가고자 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민호님이 논리를 전개해나가듯 차분히 식을 전개해나가는 공학을 공부했기 때문일까? 사실 나는 서양철학 쪽으로 잘 아는 편이 아니다. 특히나 고대 그리스 철학은 더더욱! 세 글자가 넘어가는 이름을 잘 기억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 2023. 7. 5.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지은이 성민호 선생님 인터뷰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지은이 성민호 선생님 인터뷰 1. 루크레티우스는 누구인가요? 어떤 인물이고 어떤 매력이 있기에 책까지 쓰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루크레티우스는 대체 누구일까요? 분명한 건 그가 은둔적인 삶을 살다간 무명 인사라는 점입니다. 그가 어느 집 자식인지, 누구를 만났는지, 뭘 하고 살았는지 등의 기록은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그가 기원전 1세기 로마에 살았었고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시를 썼다는 빈약한 정보만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바로 여기에 한 인물의 삶을 추측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루크레티우스는 왜 이런 시를 썼을까, 자신의 시대 속에서 무엇을 봤으며 또 어떤 생각을 품었을까 하고 물어보는 거죠. 기원전 1세기의 로마는 팍스로마나 .. 2023. 7. 3.
원자론에서 배우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원자론에서 배우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오랜만에 북드라망의 청년시리즈(청년 저자가 고전 작품이나 인물을 만나 그 작품 혹은 인물과 더불어 자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0대 청년 성민호 샘이 고대 로마의 시인-철학자 루크레티우스를 만난 이야기, 『청년, 루크레티우스를 만나다』입니다! 짝짝짝! 민호샘은 원래 환경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는데요, 어찌어찌 을 만나고 그곳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다가 급기야(?!) 대학을 자퇴하고 에서 오롯이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서 공부하며 운명적으로(책을 직접 보시면 어떤 ‘운명’적인 것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202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