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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0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명심보감』을 읽게 되어서 “지나친 기쁨에는 큰 근심이 따른다” ― 『낭송 명심보감』에서 확인하는 삶의 섭리 『명심보감』은 어릴 때부터 이름이야 참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읽는 건 고사하고 뒤적거려 본 적도 없던 책이었다. 읽자면 읽을 기회도 꽤 많았을 텐데 말이다. 어른이 된 다음에는 『논어』나 『맹자』는 뒤적거려 보기도 하고, 마음먹고 배우려 해보기도 했지만, 『명심보감』은 어린이용 교양서라는 선입견 때문에 역시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낭송 명심보감』을 만나기 전까지는. 막상 만난 『명심보감』은 뭐랄까,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이 ‘어린이 교양서’로 활용된 이유는 충분히 알 것 같지만, 이 책에 쓰인 경구나 금언들의 뜻을 제대로 느끼려면 어른이 된 다음에, 그것도 청년 시기보다는 나이가 어.. 2016. 4. 25.
1921년에 태어난 '최대봉'이라는 한 사람의 역사 민중구술사열전, 『최대봉 崔大奉 1921년 12월 20일생』- 어떤 '역사'에 관하여 참 낯선 제목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하기도 쉽지가 않다. 책의 제목 안에는 '키워드'라고 부를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구술사'라고 검색을 해도 걸리지 않는다. '최대봉', '1921년 12월 20일생' 모두 어느 개인에게 딸려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역사'는 이런 개인들을 지운다. 아니 개인들을 추상화하여 특정한 '집단'으로 다루거나, 그 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친 특정한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되거나 하는 식이다. 그 와중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들은 지워지고 마는 것이다. 사실 나는 커다란 '역사'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다. 있었는데, 없어졌다. 말하자면, 일부러 없애고 싶다. '.. 2016. 4. 20.
드디어, 낭송Q시리즈 시즌 2 출격! 옥이낭자님 그리고 모든 독자님들, 드디어 『낭송 천자문/추구』와 『낭송 명심보감』, 『낭송 대학/중용』 그리고 만들고 보니 야심작, 『천자문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하는 쓰기책』이 나왔습니다! 2016년 북드라망의 새해 첫 책이 바로 어제(3월 10일) 출간 기념 오찬강연회(후기는 내일, 토요일에 올라옵니다. 주말에도 찾아주셔요^^)를 성황리에 마친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였다면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는 낭송Q시리즈 시즌 2가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2014년 입동에 동청룡편을 시작으로, 동지에는 남주작편, 2015년 입춘에는 서백호편, 청명에는 북현무까지 사계절의 기운을 고루 담았던 ‘낭송Q시리즈’의 시즌 1이 완간되었습니다(‘큰글자본 시리즈’라는 자식도 낳았었지요^^). 그리고 201.. 2016. 3. 11.
2016년 북드라망의 새해 첫 책,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출간 2016년 북드라망의 새해 첫 책 출두요~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출간을 고합니다! 지난번 예고대로, 드디어 2016년 북드라망의 새해 첫 책,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가 출간됐습니다! 짝짝짝!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고미숙 선생님, 김풍기 선생님과 함께 번역하셨고, 낭송Q시리즈의 『낭송 춘향전』, 『낭송 열하일기』, 『낭송 18세기 소품문』을 풀어읽으신 길진숙 선생님의 책이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외관(표지^^;)이 아주 말쑥하지요? 이 속에는……, 농암 김창협, 성호 이익, 혜환 이용휴, 담헌 홍대용……, 그러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름만 알거나 혹은 이름을 들어본 것도 같고, 안 그런 것도 같은, 그래도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 훌륭한 사람이다 싶은 이 .. 2016.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