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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25

널 알고 난 뒤, 내 삶이 달라졌어 ‘게릴라 만세력’을 앞두고……(저만 쓸 건 아니지만 어쨌든 몌미의 변) 편집부 몌미 명리학을 공부한 후로 저에게 생긴 새로운 습관 하나. 이상하게 뭔가 풀리지 않는다든가, 기분이 나쁘고 급기야 뭔가가 하나 터진다든가 하면 만세력을 펼쳐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 책상 앞에는 작은 사주만세력이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제 아이폰에는 만세력 어플이 다운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하루의 일진을 확인해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런 습관을 들이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작년 제게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때는 신묘년 을미월의 병자일. 당시 서울 마포구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엄청 무더운 낮이 지나가고 사건은 밤에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날 남산에서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의당 집에 있어야 할 남편이 아직 들어오지 않.. 2012. 3. 23.
남자가 안생기는 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 다 이유가 있다 편집부 몌미 고환이 2개인 것은 정자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고 난소가 2개인 것 역시 난자를 만들어 내기 위함입니다. 남녀가 서로 다른 두 가지 성(性)으로 분리되어 있음은 하나의 생명을 탄생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는 둘로 분열하려고 하며 생명을 소모하는 과정이고, 둘은 하나로 통합하려고 하며 생명을 탄생시키는 과정입니다. 몸을 좌우로 나누어서 볼 때 폐가 두 개로 추상되는 것은 생기(生氣)를 통일하기 위함이고[歛金] 심장이 한 개로 추상되는 것은 생명을 소모하기 위함입니다[長火] 간이 한 개로 추상되는 것은 생명을 일으키기 위함이고[生木] 신장이 두 개로 추상되는 것은 생명력을 통일하여 저장하기 위함입니다[藏水]. ―전창선, 어윤형 지음,『음양오행으로 가는 길』에서 눈은 왜 두 개일까요? .. 2012. 1. 19.
아주 특별한 출간 파티! 고미숙, 감이당 그리고 북드라망! "사람들은 아프다. 아프고 또 괴롭다. 아픔과 괴로움, 둘은 아주 종종 겹쳐진다. 암은 감기만큼 흔한 돌림병이 되었고, 자폐증과 우울증, 각종 정신질환은 숫제 스펙이 될 지경이다. 몸이 아프니 마음이 괴롭고, 마음이 괴로우니 몸이 더욱 아프다. (…) 마음의 괴로움 또한 마찬가지다. 사랑이 깨지고 가족이 무너지고 친구와 이웃이 사라져도, 그래서 고독과 불안에 떨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법과 제도, 정신분석가 혹은 심리치료사에게 맡겨 버린다. 그럴수록 삶과 존재의 간극은 커져만 간다." _ 고미숙 고미숙 선생님의 밴드 감이당과 북드라망이 만났습니다. 두둥! 북드라망은 책에 담긴 '앎'을 인연의 그물망으로 엮어 세상과 나누는 지혜의 인드라망이라는 뜻입니다. 북드라.. 2011. 11. 21.
나를 안다는 것, 내 삶을 안다는 것 - '불편한 진실'과의 조우 예전에는 친구와 다툴 때 곧잘 “넌 날 잘 몰라”라는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면에는 ‘난 이러이러한 사람인데 넌 사람 볼 줄 모르는구나?’하는 마음이 숨어 있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저도 저를 잘 몰랐습니다. 애니어그램, 별자리, 혈액형, 동물점 등등. 당시 유행하는 심리 테스트는 꼭 해봐야 직성이 풀렸고 점성술에 관심이 많아 타로 카드 책을 사서 공부하기도 했지요. 그런데도 여전히 ‘나’라는 존재를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마주하고 싶다며 일년 과정의 공부를 호기롭게 시작했습니다. 수업에는 매번 암기를 해오는 쪽지시험이 있었지요. 1등은 못해도 상위권은 따 놓은 당상인 줄 알았는데(이것이 바로 몹쓸 환상이죠-_-) .. 201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