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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2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 <낭랑 18세> 출사표로 얻은 사랑 드라마는 고전을 싣고제갈량의 「출사표」 in 지난 4월 회사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영화과 학생이었는데요, 본인들이 제작하는 영화의 제목이 이고, 주인공이 북드라망의 책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를 들고 다니게 된다며, 책 제목을 영화 제목으로 써도 괜찮을지 출판사인 저희와 저자이신 고미숙선생님(곰샘)께 허락을 구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신 곰샘은 '호모 쿵푸스가 이런 식으로 연결되다니 아주 빵 터졌다'시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었지요(물론 저희도요^^, 전 그 친구들의 허락을 받지 않았기에 여기에 영화의 내용을 써서는 안 되겠죠?;;). 학생들이 만드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저희 책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실을 만약 제가 『북드라망 百年史』를 집필하게 된다면 꼭 기록해두고 싶.. 2014. 6. 25.
박카스 대신 마늘을? 불끈불끈 솟구치는 마늘의 기운 오선민(감이당 대중지성) 버티면 장땡 올 더위는 대단했다. 불쾌감과 짜증마저 겸손하게 굴복시켰으니 말이다. 나가떨어지지 않도록 기운을 아끼고, 숨을 고르며 견딜 뿐이었다. 입추까지만 참으면 된다 생각하면서... ‘그날’ 밤도 땀 때문에 끈끈해져, 물을 끼얹고 마루에 앉았는데,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며칠 째, 밤에도 시원한 바람이 없던 터라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때가 바로 입추 절입(7일 새벽2시 6분) 무렵이었다. 더위는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조금씩 꺾이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입추가 무더위와 싸울 때 나도 얼떨결에 참전한 것 같다. 그 당시 흔들리던 나뭇잎, 쥐를 잡던 부엉이, 달려가던 자동차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영화 에서 바람방향이 바뀌길.. 201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