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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19

<음란서생>에서 만난 조선시대의 출판업계 사람들! 얼마전 을 다시 보게 되었다. 어명을 따라 복제 미술품의 범인을 추적하다 우연히 만난 음란소설을 만난 주인공(한석규)이 자신이 직접 그러한 소설을 쓰게 되는 것이 영화의 큰 줄거리이다. 눈이 번쩍 뜨였던 부분이 있었으니, 영화 내에서 한석규가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소개되는 장면이었다. '내가 아는 조선 최고의 문장가는 연암인데?!' 하지만 이 글은 영화의 사실성 여부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고, 18세기 조선이라는 시공간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라(무...물론 은 이 시기를 배경으로 만들었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을 보면서 눈에 띄었던 일! 에서도 윤식이 잠깐(!) 알바했던 그 일, 바로 책을 필사하는 것이다. 윤식에게도 일이 제법 몰렸던 것을 떠올.. 2013. 6. 10.
고미숙 선생님 홈어택! -다산과 연암 그리고 곰샘!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멤버 전원이 선생님의 댁을 습격(!)한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월… 고미숙 선생님은 다산과 연암, 두 라이벌의 진검승부를 글로 풀어내고 계셨지요. TV나 잡지에서 소개되는 집은 화려하고 신기한 것이 많지만, 저는 선생님의 원고에 관련된 사진에 집중했음을 미리 밝혀드리는 바입니다. 하하;; 출입문을 들어서니 곰이 반겨줍니다. 왠지 만지면 말랑말랑, 푹신푹신할 것 같은 느낌! 여튼 이 곰은 졸린듯 눈을 감고 있지만 문지기 노릇을 하는 건 아닐까~ 요런 상상을 하게 되더군요. 선생님 노트북 화면에 떠있는 것은 바로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입니다. 주변에 자료들이 수북하지요~ 책상 뒷편에도 큰 책장이 있습니다. 책이 많아지면 이중으로 쌓게 되지요. 선생님의 책 『열하.. 2013. 6. 3.
지금, 행복하십니까? -<성균관 스캔들>에서 만난 삶을 바꾼 질문 행복하십니까? 드디어 을 다 보았습니다! 아, 정말이지…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장면장면마다 TV 화면 위로라도 좋으니 그 뽀송뽀송한 얼굴들에 손을 대 보고 싶어 제 멋대로 뻗으려고 하는 나쁜 손(이라 쓰고 정직한 손이라고 읽는…;;)을 달래느라구요. 『동의보감』에서는 “흰 것은 검은 것만 못하다”고 했지만, 그건 분명 허준 할아버지가 잘금 4인방을 보지 못해 그리 쓰신 겔겁니다, 암만요!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렸었지요? ‘성스’ 속의 성균관에서는 이옥이 말한 진정(眞情)이 마구 피어날 것 같다고. 네, 그렇습디다. 잘금 4인방은 물론이고, 정약용과 정조까지도 ‘情약용’·‘情조’가 되어 버릴 정도로(사실 그건 좀 보기 민망하긴 하더라구요. 저리 정이 넘치는 금상께서 2년 뒤 이옥에겐 어찌 그리 무정하셨.. 2013. 5. 28.
북드라망 소식! -저자 특강과 예약판매 이벤트 진행중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절기상으로 소만(5월 21일)을 지나는 시점부터 부쩍 더워지더니 주말에는 거의 한여름이라 해도 좋을 만큼 덥더라구요. 거의 정신줄을 놓칠 뻔했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살짝 내리면서 더위도 다소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급변할 때, 몸도 마음도 잘 챙겨야겠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 이벤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바로~ 북드라망의 신간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의 저자 특강! 채운 선생님께 이옥에 대해 직접 듣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정조가 쓰지 말라는 소품문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포기할 수 없었던 이옥! 그에게 글쓰기란 무엇이었는지, 또 이옥의 태도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 2013.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