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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철학2

내강외유의 힘을 보여주는 여군주의 괘, 화천대유 내강외유의 힘을 보여주는 여군주의 괘, 화천대유 외강내유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는데 안은 부드럽다는 의미로 풀이하기도 하고, 겉모습은 강해보이는데 속은 여리다 혹은 약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내강외유는 이 반대의 경우다. 그런데 외강내유건, 내강외유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반전이 있다. 특히 '내강외유'라는 표현은 여성 리더들에게 자주 사용되는 표현인 것 같은데, 선덕여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선덕여왕에게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당태종이 선덕여왕에게 꽃 그림과 씨앗을 선물한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선덕여왕은 처음 보는 꽃 그림을 보고, 이 꽃은 피어도 향기가 없을 것이라며 당태종의 의도를 간파했다. 모란과 장미의 겉모습은 무척 닮았다. 그래서 신하들은 설마 그럴리가요…라고.. 2014. 4. 10.
사주명리는 미신인가? 과학인가? 사주명리는 사주명리다! “북드라망에 느낌으로 글 하나 써 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전환용 글이 필요한데” 얼마 전 받은 문자다. 어차피 2주에 한 번 북드라망에 글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별 고민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문을 보냈다. 아마도 이런 부탁이 들어온 이유는, 내가 과학 공부를 하고 있는데다가 몇 차례 의역학 공부를 했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러니까 내가 추측한 청탁자의 요구는 ‘사주는 미신이 아닙니다. 과학입니다’였다. 나는 이런 요구를 마음에 두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학이 가진 미신적 측면을 얘기하고, 과학과 미신의 불분명한 경계를 말할까.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을 사주명리적 차원에서 얘기해 볼까. 아님 서양 물리학의 상호작용으로.. 201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