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시2

과식, 오래 살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답게 살지 못하게 된다 자화(自化), 내 몸에 맞는 삶 ❙ 원기 vs 곡기 요즘 여기저기서 살 좀 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몸을 움직이는 게 무겁다. 작년엔 아침에 108배하고 매일 저녁 남산에 갔었다. 술도 안 먹었고 꽤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절도 안 하고 남산도 안 간다. 그렇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해보면 분명 살도 쪘고 움직임도 전보다 적어졌다. 사실 나는 살이 쪄도 90kg에서 멈추고 아무리 빠져도 70kg 이하로는 안 빠진다. 내 키가 175센티 정도 된다. 키보다 어느 정도 살이 있는 상태로 몸무게가 유지된다는 것인데,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언제부터 이런 몸을 갖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이런 몸으로 살았을까?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2016. 7. 7.
한겨울에 지켜야 할 것은 손톱만이 아니다?! 자월(子月) 이야기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자신과 꼭 닮은 사람이 자기 행세를 하고 있지 뭡니까! 외모며 목소리며 행동도 모두 자신과 똑같아서 아무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집에 먼저 와있던 가짜를 진짜로 생각해서 오히려 진짜를 쫓아냈지요. 길을 가다 만난 나그네에게 신세한탄을 하니, 그 사람이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가짜 옆에 두라고 했지요. 그 길로 돌아온 진짜, 고양이를 풀어놓으니 갑자기 가짜 주인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물고 늘어졌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주인이 휙 내버린 손톱을 먹은 쥐 한 마리가 주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던 겁니다! 저는 어린 시절 이 전래동화를 읽고 너무 무서워서(언젠가 나와 꼭 닮은 가짜가 나.. 2013.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