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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7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지은이 정승연 선생님 인터뷰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 지은이 정승연 선생님 인터뷰 인문 고전 세미나를 해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독파해 낼 수 없을 것 같은 책을 세미나를 통해 함께 읽어낼 때, 어떤 짜릿함과도 비교할 수 없는 벅찬 짜릿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 이해하지 못했더라도요. 그리고 서양철학 튜터이자 세미나 덕후인 정승연 샘의 말에 따르면, 원래 『에티카』 같은 책은 아무리 다 읽어도 10%를 읽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책입니다. 하지만 그 책을 열심히 함께 읽고 읽는 만큼 변신하는 기쁨을, 이미 알게 된 독자님들은 더욱 변신하시길 바라며, 아직 모르는 독자님들은 그 기쁨을 같이 누리자고 적극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과 함께라면, 조금 덜 힘들게 조금 더 즐겁게 갈 수 있다고요. 지.. 2024. 1. 30.
인문 고전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신간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인문 고전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신간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새해의 첫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랜만에 북드라망의 자매브랜드 ‘봄날의박씨’에서 나온 신간인데요, 인문학 세미나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자부합니다. 바로 개념부터 흐름 파악까지 인문 고전 읽기에 대해 알려주는 『세미나를 위한 읽기책』입니다! 전작 『세미나책』에서 세미나를 왜 해야 하는지, 발제문은 어떻게 쓰고 토론은 어떻게 해가야 하는지 등 세미나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 주셨던 정승연 선생님이 ‘세미나 연작’ 두번째 책으로 인문학 세미나 독법책을 쓰셨습니다(세미나 연작은 세번째 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인문 고전 공부 맛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 2024. 1. 29.
‘잘 쓰기’는 ‘잘 읽기’부터 ‘잘 쓰기’는 ‘잘 읽기’부터 표현의 역량 생각해 보건대,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글’을 잘 쓰면 뭐가 좋을까?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러한 마음의 근저에는 ‘표현의 역량’에 대한 욕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표현의 역량’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어떤 생각이나 정서 또는 자신과 작용한 사건, 사물의 상태 등을 ‘원하는 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렇게만 써놓으면 이 역량은 ‘묘사력’과 같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오해해서는 안 된다. ‘표현의 역량’은 그보다는 좀 더 심층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단순한 기술 같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표현의 역량’은 ‘자유’의 다른 이름이다. ‘글’.. 2022. 8. 16.
[약선생의 도서관] 『문학이란 무엇인가』- 쓰기는 독자의 읽기를 통해 완성된다 읽기는 창조다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나는 푸코와 들뢰즈, 그리고 사르트르가 데모에 나섰다가 우연히 함께 찍힌 사진을 좋아한다. 그 사진에서는 들뢰즈가 푸코를 바라보고 있고, 사르트르가 뒤에서 그런 그들을 조용히 바라보는 순간이 절묘하게 잡혀 있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푸코나 들뢰즈 보다, 사르트르에게 더 눈길이 가게 된다. 이들 젊은 세대에게 수모를 당한 사르트르의 처지가 저 알 수 없는 시선에 묻어나 보여서다. 미셸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맑스주의가 얼마간 파문을 일으킬지는 모르겠으나 기껏해야 ‘찻잔 속의 폭풍’(tempêtes qu'au bassin des enfants, ‘아이 세숫대야의 폭풍’)에 불과할거라고 좀 세게 조롱했었다. 맑스주의가 서양의 인식론적 배치(disposit.. 2016.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