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의예지6

사상체질, 오해는 이제 그만~~~~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 유토피아를 꿈꾸는 당신에게 사상과 체질을 구분한다는 것은 마음속 본성의 상을 네 가지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신체의 반응이나 후천적으로 학습되거나 훈련에 의해 나타나는 성격과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강용혁, 『닥터 K의 마음문제 상담소』, 271쪽 사상의학에서 “당신은 태음인 스타일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태음인의 사단인 “예”가 우월하게 타고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음인의 우월한 성정을 분석심리학 용어로는 ‘감각’이라고도 합니다. 사상의학에서는 마음의 치우침이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보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한쪽으로 치우쳐서 태어납니다. 날 때부터 부처님이나 공자님인 사람은 없잖아요. (있으면 손 드세요, 손! ^^) 여하튼 이러한 치우침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 2012. 11. 21.
추남(秋男), 가을남자의 감초타령 약방의 감초 풍미화(감이당 대중지성) 섭씨 34도를 오르내리던 무더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에어컨과 먹거리가 함께 있는 동네 도서관을 전전하던 여름이 지났다.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이 도래했는데, 가족들은 아직도 입맛이 돌지 않아 입 짧은 소리를 가끔 한다. 뭐 먹을 거 없어? 이런다. 눈앞에 먹을 거 뻔히 보면서. 삼계탕과 생맥산으로 여름을 간신히 넘겼지만, 아직도 지친 심신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팔팔한 초딩 딸은 덥거나 말거나 뭐든지 먹을 것만 많으면 만사 오케이지만, 중년의 한가운데를 넘어서고 있는 남편은 역시나 여름을 넘기고 나서 힘든 기색을 보인다. 소심한 남편이 차마 보약 타령은 못하고 있지만, 밥상 위에 고기반찬이라도 올라가야 간신히 젓가락을 움직인다. 뭔가를 찾아서 먹여.. 2012. 10. 4.
날 때부터 군자는 없다! 실수는 군자의 출발점일 뿐! 우리가 우리의 허물에 대처하는 방법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貢曰 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子張 13) 자공왈 군자지과야 여일월지식언 과야 인개견지 갱야 인개앙지 자공이 말하였다. “군자의 허물은 일식(日蝕)·월식(月蝕)과 같아서 잘못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고, 허물을 고쳤을 때에는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군자(君子)는 공자가 생각한 ‘이상적 인간’이다. 그는 늘 때에 맞게 행동하며[時中] 자신의 사사로운 욕망(私慾)보다 인(仁)을 앞세우는 존재다. 그래서 이 엄친아와 마주하고 있으면 괜히 갑갑해지고 자꾸 주눅이 든다. 완벽한 인간 앞에 선 소인(小人)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더구나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우리들의 옆집에 반드시 한둘은 살고 있는 이 엄친아들 덕분.. 2012. 5. 14.
군주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난 공자의 '무한도전' 곤궁한 길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衛靈公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遂行 위령공문진어공자 공자대왈 조두지사 즉상문지의 군려지사 미지학야 명일수행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衛靈公 1) 재진절량 종자병 막능흥 자로온현왈 군자역유궁호 자왈 군자고궁 소인궁사람의 위(衛)나라 영공(靈公)이 공자에게 진법(陳法-병법)을 물었다. 공자께서는 “조두(俎豆)[제기(祭器)]에 대한 일은 일찍이 들었거니와, 군대에 관한 일은 배우지 못하였습니다.” 하시고, 다음날 마침내 떠나셨다. 진(陳)나라에 있을 때에 양식이 떨어지니, 종자(從者)들이 병들어 일어나지 못하였다. 자로가 성난 얼굴로 공자를 뵙고, “군자(君子)도 또한 곤궁할 때가 있습니까?”.. 201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