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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2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매끈한 빌딩 숲의 시카고를 가다 시카고 여행기 여름 방학, 뉴욕을 뜨다 8월, 헌터 칼리지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만 6개월 만에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일주일에 열여덟 시간 밖에 공부를 안 한다 해도 숙제, 출석, 학점이 있는 이상 학교는 학교다. 단 사 주 밖에 안 되는 이 기간이 어찌나 달게 느껴지던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전 세계 사람들이 피서 철을 맞이해 뉴욕으로 몰려 드는 이 시기, 우리는 이 뉴욕을 탈출하기로 작심했다. 어디가 좋을까? 처음에는 플로리다를 노렸다. 겨울이 없다는 미국 남부의 꽃, 마이애미의 해변과 올랜도의 디즈니랜드로 유혹하는 플로리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중 누구도 면허증이 없다는 것이었다(-_-). 남부 하면 로드 트립인데, 차가 없이 어떻게 움직이겠는가. 결국 우리는 마음을 바꿨다. 도시로 가자.. 2014. 8. 29.
응답하라 뉴욕! 길바닥 뉴요커의 첫번째 이야기 응답하라 뉴욕 여기는 뉴욕, 응답하라 오바! 붕어 해완이 몇 달 만에 북드라망 블로그에 인사드린다(^^). ‘이 사람은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왔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실 독자들을 위해 잠깐 북드라망과 맺어온 인연을 소개하겠다. 2012년에는 1년 동안 ‘붕어’라는 닉네임으로 북드라망 블로그 편집자를 맡았으며, 지난해에는 북드라망 출판사에서 『리좀, 나의 삶 나의 글』이라는 책을 썼다. 지금은 뉴욕에 머무르면서 새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 참이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북드라망에 뉴욕 소식으로 찾아뵐 예정이다. 뉴욕에 오기까지 나는 어떻게, 왜, 무엇을 하러 뉴욕에 오게 되었는가. 현재 나는 뉴욕시립대학교 산하의 Hunter College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ESL 학생으로 이곳 뉴욕에 와 있다. 영어.. 2014. 3. 28.
연암이 만난 티벳 불교, 마케터 M이 스친 티벳 불교 티벳 불교에 대한 오해를 풀다 티벳은 들어만 봤지, 잘 알지 못한다. 영화 을 보고 포탈라 궁 내부가 저렇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티벳은 어쩐지 신비로워서 묘한 호감이 생겼고, 언젠가 한번 티벳에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열하를 다녀오면서 '티벳 불교'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불교의 종파를 매우 교과서적으로 나눠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랑받았던 소승 불교, 중국과 몽고, 한국, 일본에서 널리 퍼졌던 대승 불교, 그리고 무수한 밀교들이 있다고 한다. 다들 아시겠지만 소승 불교는 개인의 해탈을 중요시하고, 대승 불교는 개인의 해탈 뿐 아니라 불교의 지혜를 포교하는데 더 주안점을 둔다. 밀교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깨달음을 중시하지 않았을까? .. 2013. 10. 16.
루쉰 박물관과 옹화궁, 쿵푸 온더로드의 마지막 이야기 여행의 시간 쿵푸 온더로드의 마지막 여정은 루쉰 박물관과 옹화궁입니다. 먼저 루쉰은 『아Q정전』이나 『광인일기』로 잘 알려졌지요. 저도 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정작 중국에서는 루쉰의 작품을 중학교 교과서에 빼서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루쉰이 살았을 당시 그는 유명하고 인기도 많았습니다.(안티도 많았지요; 궁금하신 분들은 루쉰의 책을 만나보세요. ㅎㅎ;) 그는 죽기 직전 소박하게 장례를 치를 것을 당부했지만, 8천 명의 자발적인 추모객들이 모여들었다는 점~ 당시 루쉰이 미친 영향력을 살짝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루쉰 공원은 굉장히 잘 관리되고 있더라구요. 루쉰을 좋아하는 자로서, 들뜬 마음으로 박물관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루쉰이 거주했던 지역과 시대를 중심으로 활동했.. 201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