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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2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저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강연회돈키호테와 산초에게 배우는 삶의 기술 안녕하세요:D 북드라망입니다. 아마 모두 기다리실 그 이벤트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바로 고미숙 선생님의 저자강연회입니다! (짝짝짝짝!)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터를 통해 확인해주시고, 그 아래 "신청하기" 배너를 눌러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사실! 강연이 열리는 7월 2일은 저희 북드라망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생일떡을 준비할 예정이랍니다. 오셔서 저희 생일도 축하해주시고, 현장에서 더욱 빛나는 고미숙 선생님의 로드클래식 이야기도 함께 들어주세요:D 강연일시 : 2015년 7월 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강연장소 : 서울 정동 .. 2015. 6. 9.
“저팔계도 가는 길이라면 대체 누군들 가지 못하겠는가!” “탐욕이 인간의 운명이라면 구도 또한 ‘원초적 본능’이다!” 이때 혼찌검이 난 탓에 성욕은 좀 잦아들었으나 식욕만은 도무지 제어가 안 되어 가는 곳마다 물의를 일으킨다. 게다가 그걸 채우기 위해 쉬지 않고 ‘잔머리’를 굴린다. 그 과정에서 손오공과 삼장법사를 이간질하는 게 다반사다. 또 번번이 깨지면서도 틈만 나면 손오공한테 대들고 개긴다. 심지어 요괴와 대적할 적에도 자기가 공을 세우려고 손오공을 함정에 빠뜨리기도 한다. 식탐에다 여색을 밝히는 건 기본이고, 게으르고 비열하고 덜떨어지고……, 저팔계의 악덕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래서 몹시 의아했다. 어떻게 이런 인물이 구법의 길을 갈 수 있는가 하고. 하지만 문득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저것이 바로 중생의 실상이 아닌가. 이런 중생도 구할.. 2015. 6. 8.
자연의 로맨틱한 비밀, 오로라를 쫓아서 오로라를 쫓아서 이번 겨울, 나는 좀 특별한 여행을 했다. 여행 앞에 ‘특별함’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식상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건마는, 그래도 참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고 꼭꼭 눌러쓰고 싶다. 모두가 따뜻한 남부 마이애미로 떠나는 겨울 휴가철,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미국 최북부 알래스카를 향해 비행기를 탔다고 말한다면 좀 남다르게 들리려나. (^^) 나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오로라를 보겠다는 것이었다. 나 스스로가 원해서 길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역마살 없는 사주 때문인지, 나는 이전까지 항상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계획에 무임승차하는 식으로 여행을 했다. 이 뉴욕행도 MVQ 프로젝트의 시작과 고미숙 쌤의 ‘뉴욕 한 번 가 봐~’라는 강력한 한마디가 아니었다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 2015. 2. 27.
담헌 홍대용 ② : 『열하일기』보다 흥미진진한 청나라 여행기 「연기」 「연기(燕記)」 : 청나라의 발견, 북학의 시작 1. 『열하일기』 이전, 「연기」가 있었나니! 오래전부터 중국 여행을 준비했던 담헌 홍대용이 1765년 12월 연경을 향해 길을 떠났다. 서울에서 의주까지 1천 50리, 의주에서 연경까지 2천 61리를 왕복했다. 담헌은 동지사의 일행 중 한 명이었지만, 공식 사행단이 아니라 개인 수행원 자격으로 길을 떠났기에 자유로운 여행객으로 청나라의 곳곳을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와 여행기를 썼으니, 「연기(燕記)」가 그것이다. 최고의 여행기라 불리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유명세에 비교할 때, 담헌의 「연기」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담헌 홍대용 하면 국경 너머 청나라에서 이국의 선비들과 진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지 않은가? 그런데.. 2014.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