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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9

공자의 최고 제자 안회, 그의 공부법은? 안회의 배움 공자의 애제자로 알려진 안회, 그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자는 연(淵)으로 흔히 안연이라고 불린다. 공자보다 30세가 어렸다. 『논어(論語)』에는 그를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안회는 공자나 맹자와 같이 안자(顔子)로 불리기도 하고, 후에는 아성(亞聖)으로 불렸다. 안회는 명이 길지 않아서 공자보다 일찍 죽었는데 안회가 죽었을 때 공자는 하늘이 자기를 버린다고 소리치며 울었다고 한다. 평소에 감정을 심하게 드러내는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공자의 태도로 보아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만큼 공자의 안회에 대한 사랑은 깊었다. 이처럼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안회. 그러나 『논어(論語)』를 읽다보면 정말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스승이 가장 사랑했다고 하는 .. 2015. 12. 9.
[새연재]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박터지는 배움의 기록을 만나다 『논어(論語)』 ‘공자 스쿨’을 소개합니다 나는 3년 전에 『논어(論語)』를 만났다. 처음 『논어』를 읽는다고 했을 때 고루한 훈계서 일거라고 막연히 생각했고, 그런 책을 굳이 읽어야 하나 잠깐 고민도 했었다. 그래도 다들 읽는 이유가 있긴 하겠지 하고, 눈 딱 감고 세미나를 시작했다. 그런데 『논어』는 내가 생각했던 훈계서가 아니었다. 그냥 별 이야기가 없다고 하는 편이 더 낫다. 훈계를 하고 있다기보다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들이 모여서 서로 묻고 대답한 것을 적어 놓았다. 제자들의 질문에 스승은 친절하게 답을 해 주기도 하고, 때로는 공자가 자신의 고민을 제자들에게 털어 놓기도 한다. 공자의 제자들은 스승에게 사랑받는 제자를 질투하기도 하고, 서로 스승에게 자기가 더 낫지 않느냐고 묻는다. 제후들과.. 2015. 11. 11.
'명분'이라는 흉기 - "그곳에 가면 너는 죽게될 것이다" 인간사에 끌려다니면 거짓을 저지르기 쉽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면 거짓을 저지르기 어렵다 안회가 공자에게 길을 떠나겠다고 했습니다. “어디로 가려느냐?” “위나라로 가려 합니다.”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하려느냐?” “지금 위나라의 왕은 나이가 어려 혈기방장한 데다 독선적이어서 전횡을 일삼습니다. 제멋대로 나라를 다스리면서도 자신의 허물을 되돌아볼 줄 모릅니다. 함부로 백성들을 전쟁으로 내몰아 죽은 사람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논밭과 늪지가 초토화되어 백성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궁지에 빠졌습니다. 그 동안 스승님은 ‘잘 다스려지는 나라를 떠나 어지러운 나라로 가야 한다. 의원의 집에는 병자가 많은 법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 말씀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위나.. 2015. 4. 27.
우직해도 너~무 우직해! 공자스쿨 전교 1등 안회 [천간으로 읽는 논어] 안회-흰 머리가 난 우직한 바위 안회는 공자의 애제자였다. 늘 옳은 말만 해서 이게 정말 사람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회는 똑똑했다. 한번은 공자가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 하자 역시 자로가 먼저 나서서 말한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갑옷 입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써서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합니다.” 그런 물질적인 것보다 우정을 더 중시하겠다는 자로의 필살기! 그런데 안회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의 잘함을 자랑함이 없으며 공로를 과장함이 없고자 합니다.”[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公冶長 26)] 늘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공자의 뜻과 완전히 일치했던 제자.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안회.. 201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