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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10

귀울림에 좋은 혈자리, 액문혈 액문, 원기충전 팍팍!! 이모, 우리 차 교통사고 났어요! 지난 달 말, 동생에게 교통사고가 났다. 중부고속도로를 100km로 달리고 있는데 차선 변경을 하려던 뒤차가 그대로 동생차를 들이박았다. 차는 충격으로 360도 회전, 중앙분리대를 들이박고 갓길에 가까스로 멈춰 섰다. 차는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앞뒤 범퍼는 모두 찌그러지거나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고, 운전석 앞 유리창이 깨지고 조수석 유리창도 박살이 난 상태였다. 결국 차는 보험사의 결정에 따라 폐차를 시킬 수밖에 없었다. 차가 이 지경인데 사람은? 동생은 멀쩡했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4살 먹은 조카의 왼쪽 이마가 살짝 찢어진 것 외에는. 조카의 이마에서 처음에는 피가 꽤 났던지 입고 있던 외투에 피가 좀 묻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2013. 11. 21.
환절기! 허하고 건조한 몸에 필요한 물기 가득한 본초! 돼지고기, 불을 품은 물 돼지고기가 보양식이라고? 소동파(蘇東坡)의 시 한 수를 감상해보자. 황주(黃州)의 돼지고기는 맛이 좋다. 값은 진흙처럼 싸다. 돈 있는 사람은 거들떠보지 않고 가난한 사람은 요리법을 모른다. 적은 물에 담긴 돼지고기 약한 불로 충분히 삶으니 그 맛 비길 데 없어 아침마다 배불리 먹는다. 네 어찌 이 맛을 알소냐! 북송시대의 시인 소동파가 황주에서 비참한 유형살이를 할 때 그에게 지상 최고의 보양식이 되어 준 돼지고기. 혹자는 의아해할 것이다. 무슨 돼지고기가 보양식이냐고? 일부 부위를 제외한다면 장마철 채소보다도 싸고 열량 많은 서민의 먹을거리가 아닌가. 순대, 보쌈, 감자탕, 소시지, 돈가스, 제육볶음, 김치찌개와 중국 요리의 대부분은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것이다. 그래서 식당.. 2013. 8. 29.
아이를 점지해주는 혈자리!? 연곡혈(然谷)!! 삼신할매 비켜~ 불임에는 '연곡' intro-임신은 아무나 하나~ 사극의 단골 소재인 숙종과 장희빈의 이야기가 요즘 유아인과 김태희의 연기로 다시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장희빈이 누구인가, 잘 아시다시피 후사를 잇지 못한 인현왕후를 대신하여 왕자를 낳고 후궁이 된 여인이 아닌가. 그러나 기구하게도 그녀가 낳은 아들(경종)은 또 후사를 잇지 못하여 결국 배다른 형제인 연잉군(영조)에게 왕위를 내주고 만다. 그렇다, 궁궐에서는 대를 이음이 곧 나라를 이어감이니 왕 노릇 단디 하려면 애도 잘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 후사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어디 옛날 궁궐에만 있는 일이던가. 얼마 전에는 최근 인도에서 대리모 사업이 성행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밖에서 수정시킨 시험관 아기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것.. 2013. 5. 23.
추워야 산다, 소한(小寒) 소한, 추위가 여는 새로운 길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춥다! 27년만의 강추위라는 요즘, 원초적인 이 소리만 무한반복하게 된다. 겨울철이면 남들보다 추위를 더 타는 터라, 나는 한(寒)에 한(限) 맺힌 사람이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길을 언 발 동동거리며 걷다가 문득 생각해본다. 도대체 왜 추워야 하는 거지? 추위는 무슨 쓸모가 있는 걸까? 추울 필요가 꼭 있을까? 추위에 대한 짜증에 가까운 이 질문이 어느 틈엔가는 진짜 궁금해져버렸다. 잔털부터 새끼발가락 끝까지 매콤하게 추운 이 절기에 치열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절묘한 질문이다. 오늘은 이름부터 한(寒)이 서린 소한(小寒)이다. 꼭, 추워야 한다 24절기는 마지막 두 절기인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으로 긴 여정을 마친다. 맞다. 그 이름에.. 201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