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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농본초경3

불통을 소통시키라, 복령 물 내리는 애기하마, 복령 강미정(감이당 대중지성) 복령은 이름에서부터 신령스런 기운이 느껴지듯이 만들어지는 과정 또한 신령스럽다.『동의보감』에 의하면 솔풍령이라 부르는 복령은 소나무의 송진이 땅에 들어가 1000년이 지나서 생기는 것이란다. 송진은 소나무의 정즙(精汁)으로 하늘의 양기를 얻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생긴 복령은 만년이 지나면 땅속에 묻혀 있던 복령의 기가 스스로 위로 올라가 연꽃 같은 작은 나무가 자라는데 그것을 목위희지(木威喜芝)라 한다. 그 기운이 워낙 강해서 밤에도 빛을 낸다고 한다. 이렇게 귀한 복령인지라 일생에 한 번 만나보기도 힘들 것 같지만 지금은 주문만 하면 언제든지 그 실체를 확인 할 수 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적송에 균사체를 주입하여 인공적으로 재배하고.. 2012. 10. 18.
불 끄는 소방수, 맥문동 열불 꺼주는 맥문동 풍미화(감이당 대중지성) 생맥산에 들어있다고 해서 여름에 오미자만큼 찾는 이가 많다는 맥문동. 그러나 집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약재는 아니다. 여름철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서 몸에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운 계절이나 되어야 한 번 구경할까 말까다. 그것도 가족들 건강 챙기는 일에 부지런한 누군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아쉽게도 내 주변에는 아직 그런 누군가가 없다. ^^; 그러니 내가 챙겨야 한다. 맥문동이란 녀석을 구해서 들여다보니 생김새만 보고는 열매인지 뿌리인지 판단하기가 모호하다. 이 녀석은 땅콩만 한 크기에 쪼글쪼글한 주름이 있는 반투명한 몸을 가지고 있다. 노르스름한 몸 빛깔에 끝부분이 뾰족한 것도 있고 통통한 것도 있는데, 아무리 봐도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것 같지는 않.. 2012. 9. 20.
약빨 좀 봅시다! <본초이야기> 밥상 위의 본초 풍미화(감이당 대중지성) 수정과 만들기가 발단이 되어서, 평소에 먹는 음식과 보약에 이르기까지 먹는 것들을 관심 있게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가끔씩 약국에 달려가서 사오는 약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그런데, 약국에서 주는 약들의 내용물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웠다. 모든 약에는 이러저러한 성분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도무지 그게 뭔지를 알 수가 없었다. 가끔 한약재가 들어있으면 그건 그래도 쉽게 자료를 찾아 볼 수가 있었다. 이렇게 하나씩 찾아가며 공부를 하다 보니 저절로 본초 공부가 되었다. 죽기보다 싫은 약먹기! 거기다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는 걸 막 퍼먹으라고? 싫다! 그런 거~. 그래서 공부할 거다. 약들아, 긴장해라! 동양에서는 중국 고대에 신농씨라는 분에 의해 본초가 .. 201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