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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26

법으로 소통한다는 것? 하나의 리듬을 탄다는 것! 소통, 하나의 신체가 되는 법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말을 하며 산다. 만일 말을 못하는 신체를 가졌더라도 대체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산다. 그만큼 인간은 소통하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통이란 기본적으로 표현을 필요로 한다. 그중 제일 많이 쓰이는 표현은 앞서 말했듯이 ‘말’이다. 그래서일까? 현대는 말 잘하는 것을 높이 평가를 한다. 쉽게 볼 수 있는 예로 취업할 때를 보자. 취업을 위해 좋은 스펙을 두둑이 쌓지만, 면접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떨어진다. 또는 자기주장을 멋있게 구사하지 못하면 무시를 당한다. 그래서 어느 사람들은 말을 배우기 위해 돈을 내고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말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소통과는 멀어지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춘추시대에도 소통에 .. 2015. 12. 7.
인간극장 ‘아홉살 현정이’의 엄마가 보여 준 용기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질병과 공범이 될 수도 있어요” 사람들은 병들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임감을 느끼고 싶어요. 사생활에서 곤경에 빠졌다는 느낌이 들면, 예를 들어 잘못된 사람과 얽혔다든가 아니면 어떤 식으로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 되면―누구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들 있잖아요―나는 항상 상대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책임을 지는 쪽을 선호합니다. 나 자신을 희생자로 보는 게 정말 싫어요. 차라리 뭐랄까, 내가 이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를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개새끼였어, 이렇게 말하는 게 나아요. 그런 ‘내가 한’ 선택이었으니까요. 더욱이 다른 사람을 탓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남을 바꾸기보다는 나 자신을 바꾸는 게 훨씬 쉽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책임을 짊어지기 .. 2015. 7. 3.
정화스님의 멘토링 - 스님, 마음이 자꾸 토라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불교가 좋다 ] 정화 스님, 질문 있어요! 저(편집자 k랍니다. 흠흠;;)의 소박한 취미 중 하나는 1~2주에 한 번씩 다음 미즈넷에 들어가 특정 게시판을 역주행하는 것입니다. 뭐랄까요, 삶의 다양성이 피부로 느껴지는 게시판이라고나 할까요? 게시판 정독을 시작한 지 7~8년쯤 되어 가는데(흠흠;;;) 도무지 끊을 수가 없게 되었거니와 어떤 경향 같은 것을 파악할 수까지 있게 되었지요. 대표적인 것이 최근 한 2년 사이 “남편과 같이 봅니다. 조언해 주세요”와 같은 유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서로 신나게 싸우고는 서로의 잘잘못과 자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인터넷 게시판에 묻고 있는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진지하고 성의 있게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도 있지만 (대개 자신의 경험을 투사하여).. 2015. 2. 6.
소통을 원한다면, 낭송하라! 호모 쿵푸스 - 낭송하라 우리 시대여! 낭송이 지니는 의미는 참으로 다양하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것은 소리를 통해 몸의 안과 밖이 연결된다는 점에서 근원적으로 집합적이다. 즉 혼자서 할 때조차 그것은 외부와의 소통을 전제로 한다. 소통에의 욕구가 없이는 낭송이 불가능하다. 사람들 앞에서 하거나 혹은 여러 사람과 더불어 할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큰 소리로 글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자기의 목소리만큼 낯선 것이 없다. - 고미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102쪽 우리 사회는 급속한 근대화를 거치면서, ‘전통’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낭송’도 그중 하나인데, 이걸 잃어버린 덕에 우리가 얻은 것은 ‘지루한 책읽기’라는 이미지와 ‘연약한 지식인’이라는 이미지이다. 소리를 내어서 책을 읽는 것은.. 2014.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