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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역사2

애니메이션 <아리테 공주>와 자기배려 애니메이션 와 자기배려 탑에 갇혀 자신을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공주.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구하는 기사와 해피엔딩… 그런데 전혀 다른 스타일의 탑 위의 공주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아리테. 보물을 찾아오는 용감한 기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힘겹게 보물을 찾아왔지만 결혼하기로 결정나지 않아 애가 탔던 기사가 공주가 있는 탑으로 몰래 그녀를 만나러 간다. 공주의 아름다움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는 기사, 그런데 창 쪽으로 다가온 공주는 그가 상상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도 꿋꿋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한다. 장미를 선물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리테는 이 꽃은 동쪽화단에서 가꾸는 꽃이라며, 창문을 닫아버린다. 아리테가 관심있는 건 결혼도, 보물도 아니었다. .. 2014. 5. 26.
저항하라!! 반성하는 자신에게, 습관적인 자신에게! 자기배려 : 저항하는 주체의 생성 누구나 푸코를 읽다보면 푸코가 깨부수는 망치질에 놀라게 된다. 단 한 번의 머뭇거림도 없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가고야 마는 그의 언어는 감동을 넘어서, 어떤 경외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그렇게 깨부수기만 하면 되는가? 그렇게 깨부순들 어떤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깨부순 이후를 생각하노라면 일종의 불안감이랄까, 공허함만 덮치는 것이다. 그저 속 시원해지는 효과 말고는 더 뭐가 있을까 싶다. 더군다나 푸코가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도대체 우리가 이따위 곳에서 살고 있었느냐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해지기도 한다. 푸코 말대로라면 ‘나’라는 사람은 근대 담론이 만들어 놓은 ‘인간’ 가면을 쓰고, ‘국가장치들’이 만들어 .. 201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