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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문답6

불통을 소통시키라, 복령 물 내리는 애기하마, 복령 강미정(감이당 대중지성) 복령은 이름에서부터 신령스런 기운이 느껴지듯이 만들어지는 과정 또한 신령스럽다.『동의보감』에 의하면 솔풍령이라 부르는 복령은 소나무의 송진이 땅에 들어가 1000년이 지나서 생기는 것이란다. 송진은 소나무의 정즙(精汁)으로 하늘의 양기를 얻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생긴 복령은 만년이 지나면 땅속에 묻혀 있던 복령의 기가 스스로 위로 올라가 연꽃 같은 작은 나무가 자라는데 그것을 목위희지(木威喜芝)라 한다. 그 기운이 워낙 강해서 밤에도 빛을 낸다고 한다. 이렇게 귀한 복령인지라 일생에 한 번 만나보기도 힘들 것 같지만 지금은 주문만 하면 언제든지 그 실체를 확인 할 수 있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적송에 균사체를 주입하여 인공적으로 재배하고.. 2012. 10. 18.
강호의 의림(醫林) - 경락파 vs 본초파 vs 상한파 중국 지리와 역사로 살펴 본 한의학 이론의 형성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한의학의 형성과 발전은 중국의 지리와 역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한학자 노촌(老村) 이구영(李九榮) 선생님께서는 한의학의 갈래에 대해 흥미로운 말씀을 하신 바 있지요. 중국의 의학은 세 가지 방면으로 발전했는데, 침뜸을 위주로 한 경락학(經絡學)과 약초를 채취해 치료하는 본초학(本草學), 마지막으로 전염병을 치료하는 상한론(傷寒論)이 그것입니다. 경락학의 대표적인 서적은 전편에서 언급한 한의학의 아마존 정글 ‘황제내경(黃帝內經)’입니다. 중국의 시조라 할만한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와 신하인 기백(岐伯)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이에 맞서는 본초파의 좌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분은 세상의 모든 풀을 직접 맛보고 무.. 2011.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