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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22

겨울철 별자리 종합세트: 바다뱀자리와 주작 무아의 향연, 히드라와 남주작 히드라와 남주작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별을 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치는 난, 얼마나 행복한가! 원룸 방 한 칸도 얻어 살기 힘든 세상에 자기만의 천문대를 거느리고 사는 난, 얼마나 대단한가! 밤이면 밤마다 저 하늘의 이름 모를 ‘별 밭’을 헤아리는 꿈을 꾸는 난, 얼마나 ‘별 복’ 터진 사람인가! 자, 오늘은 한강과 관악산이 내다보이는, 그리고 아주 가끔 별도 보이는^^, 솔향기 진동하는 나의 천문대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 계사년이 의미하는 ‘검은 뱀’에 딱 어울리는 별자리가 요즘 막 떠오르고 있으니! 서양 별자리로 ‘바다뱀자리’, 우리에게 헤라클레스가 물리친 머리 아홉 달린 괴물 뱀으로 익숙한, ‘히드라(Hydr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보름달을 약 200.. 2013. 2. 7.
북드라망에 불어온 봄바람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정미월(丁未月) 갑자일(甲子日)인 7월 2일부터 시작한 북드라망 블로그가 어느새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길목에 서있습니다. 오늘은 절기로 입춘입니다. 봄의 입구라는 입춘인데, 아직 실감은 나지 않네요. 하지만 북드라망 블로그는 이번 입춘을 맞이하야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먼저 시성 편집자와 붕어 편집자의 뒤를 이을 뉴페이스가 등판합니다. 또한, 북드라망 블로그의 연재일 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북드라망 이야기'북드라망이 뭐지?' 아직 낯설고 어색한 우리 사이,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합니다.북드라망에서 나오는 책 소개, 씨앗문장과 같은 책 이야기와 함께 북드라망 식구들의 일상을 만나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화요일: 운명 공부 스타트! 궁.. 2013. 2. 4.
겨울철 별자리의 선두주자, 오리온 음기여 고개를 들라, 오리온과 자수 삼수 이야기 손영달(남산강학원Q&?) 죽음과 휴식의 계절, 겨울 별자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 별자리 이야기를 미뤄두고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두어 달, 하루에 8시간씩 자며 핑핑 놀았다. 어찌나 놀았는지 자판을 치는 손가락이 길을 못 찾을 정도. (어때 류도사, 부럽지 않나?!) 겨울엔 모름지기 놀아야 한다! 음양오행을 공부하며 이것 하나 확실히 배웠다. 생장수장 중 장(藏), 만물이 감추어지는 시기가 곧 겨울 아니던가. 사람도 천지의 운행에 맞추어 씨앗처럼 웅크리고 쉬어야 한다. 말 나온 김에 지난 학기 갑자서당에서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공부했던 글귀를 여기 소개해 보련다. 『황제내경』 「소문(素問)」에 실린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이란 글이다.. 2013. 1. 10.
위클리 만세력 - 남쪽의 눈물 낯설음과 새로움 안녕하세요.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갓 돌아온 붕어입니다. 새해 두벽부터 다른 두 편집자 분께 일을 쓱 밀고 튀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는데요(^^;). 그 죗값인지, 피로로 찌든 심신을 힐링(?)하러 갔던 태국 여행은 애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몹시 힘들었답니다. 어디 한 군데라도 가려고 하면 택시가 안 잡힌다거나 엉뚱한 곳으로 가버린다거나 등등... 저의 결론은, 방콕은 서울보다 더 북적북적거리고, 치앙마이의 고산지대는 아주 많이 산을 타야 하고, 후아힌의 바다는 하얀 백사장이 서해와 같은 갯벌이었다는 겁니다.(ㅠㅠ) 사실 가장 괴로웠던 건 음식이었어요. 이상하게 여행 내내 된장국이 생각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타국에서 2013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역시 '세팅된 새로움'은 새롭지 않다는 진부한.. 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