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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강의3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미니강의 : 문체반정을 이겨낸 용기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미니강의"나는 어째서 이옥에 관한 글을 썼는가" 저는 이옥을 읽고 쓰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이옥이 있을까?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자. 한때 무언가를 쓰고 한때 사건의 중심에 잠깐 있기도 했지만, 잊혀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자.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뭔가 해보려고 애썼지만 그냥 스러져간 자들. 그런 자들의 삶이란 뭘까, 이런걸 계속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하는 채운 선생님의 강의는 위와 같은 말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채운 선생님의 책을 통해 다시 살아난 이옥을 보고 있노라면, 이옥이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처럼 그렇게 그냥 사라지고 말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를 가까이 두고 배우고 싶어집니다. 그의 삶의 .. 2016. 3. 7.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걸리버 여행기 - 가장 날카로운 풍자의 칼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걸리버 여행기 아이러니의 달인, 조너선 스위프트 "세상이 이 작품을 받아들일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인쇄업자가 감옥에 갇히는 것을 각오할 용기를 갖게 되면 출판해볼 생각입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스위프트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분입니다. 물론『걸리버 여행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스위프트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하고, 『걸리버 여행기』가 당대에도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를 짐작할 수도 있지요. 지금 세상이 이 책을 받아들일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여전히 파격적이고 각 나라들의 부조리함에 공감이 가는 걸 보면 역시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미니강의를 통해 살펴보.. 2015. 7. 13.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그리스인 조르바 - 쾌락에서도 자유롭게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그리스인 조르바 가장 자유로운 조르바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겁니다.""인간이라니, 무슨 뜻이지요?""자유라는 거지."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조르바 말에 따르면 '인간=자유'인 것인데요, 여러분도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사소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장마철이 다가오니 발이 폭신하고 편안한 샌들이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샌들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이제 한 2주 정도가 되었지요;;).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고, 발이 편안하며, 비오는 날 신어도 괜찮은 샌들이란 얼마나 많은 종류가 있는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하염없이 살피고 또 살피고 있었습니다. '장마가 오기 .. 201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