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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3

몸개그의 향연, 이보다 더 웃길 순 없다!『닥터 슬럼프』 이 만화를 처음 본 것은 국딩시절, 500원짜리 해적판이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돌려보던 만화는 『드래곤 볼』과 『닥터 슬럼프』!! 시기적으로 보면 『닥터 슬럼프』가 먼저 연재되었고(1980~1984년), 『드래곤 볼』이 다음 연재작(1985~1995년)입니다. (그때 해적판으로 읽었던 『타이의 대모험』이나 『북두신권』도 비슷한 시기에 일본 주간 만화 잡지인 「점프」에 연재되었더군요.) 『닥터 슬럼프』에서는 펭귄 마을의 천재 박사가 로봇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몸'을 소재로 한 웃음 코드들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점이 『닥터 슬럼프』의 독특한 부분인 것 같네요. 요즘 말로 하자면 일명 '몸 개그의 향연'이랄까요. ^^ 아라레가 자신의 몸체가 만들어진 후.. 2013. 4. 5.
봄의 끄트머리, 변화무쌍한 '용'의 달! 지지 이야기 3편 변화무쌍한 용의 기운, 진토의 계절 봄의 영역에는 세 지지가 있습니다.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입니다. 오행으로는 인묘(寅卯)가 목(木), 진(辰)은 토(土)에 속하지요. 진토는 봄의 기운을 가득 담고 있는 흙을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축축하고, 적당히 따뜻해서 무엇이든 태어날 것 같은 그런 땅을요. 시공간의 흐름으로 살펴본 진월 진은 우레 진(震)과 같은 글자로 보기도 합니다. 신속하게 옛 것을 씻어 없애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진은 조개의 상형자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지지에 배속된 동물이 ‘용’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용은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조화를 부리는 신(神)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무기가 용이 되.. 2013. 4. 2.
작지만 강하다! - 초사이언이 남부럽지 않은 정화사람 정화丁火: 증삼-불꽃, 나는 태운다!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學而 4)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의 몸을 살피노니,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해 줌에 충성스럽지 않은가. 붕우와 더불어 사귐에 성실하지 않은가. 전수받은 것을 복습하지 않은가.” 공자 제자들 가운데 내면적 탐구에 열을 올렸던 인물은 단연 증삼이다. 증삼은 정치적인 문제나 세상 돌아가는 일보다 내면 수양에 집중한다. 관직에 나가거나 어딘가 앞장서서 무슨 일을 한다는 건 증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 그런 탓인지 몰라도 공자 사후에 증삼은 묵묵히 제자들을 기르는 일에 몰두한다. 공자의 뜻이 공자의 손자인 자사와 맹자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증삼의 이런 힘 때문이다. 조용히 내면을 탐구하며 절제하는.. 2012.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