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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6

달빛을 품은 달력 달빛과 함께 춤을 손영달(남산강학원 Q&?) 달빛 아래 두 개의 풍경 ‘달’하면 떠오르는 것은? 정월대보름이나 추석의 환한 보름달, 풍성한 먹거리와 정겨운 풍습들. 우리에게 달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었다. 환하게 밝은 달이 떠오르면 사람들은 손을 모으고 기도를 올렸다. 이런 우리에게 달을 곧 광기(狂氣)와 동의어로 놓는 서양인들의 정서는 낯설기 그지없다. ‘광기 어린’이라는 뜻의 영어 ‘lunatic’은 라틴어 ‘luna’에서 왔다. ‘luna’는 달이라는 뜻이다. 서구인들의 기억 속에 달은 어둡고 음산한 이미지로 기억되어 왔다. 보름달이 뜰 때마다 괴수로 변하는 늑대인간 이야기, 보름달이 뜨는 날에 자살율과 살인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기에는 달이 내뿜는 서늘한 빛이 인간의 숨은 본능을 자극.. 2012. 6. 21.
우리가 절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 절기, 태양을 따라가는 24걸음 ─새로운 스텝, 새로운 일상!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1년 12달 365일, 우리는 시간을 토막 내어 사는데 익숙하다. 그리고 이렇게 구성된 달력을 기준으로 삶을 디자인한다. 우리의 머릿속엔 3, 4, 5월은 봄이고 6, 7, 8월은 여름이며 9, 10, 11월은 가을이고 12, 1, 2월은 겨울이다. 그런데 혹시! 이 인식에 균열이 있음을 느끼고 계시는지? 다들 한 번쯤은 계절에 맞춘 옷차림이 날씨와 맞지 않아 불편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작년만 해도 5월에는 제법 더워 반팔 옷을 꺼내 입어야 했고 9월은 가을이라기보다 여름에 가까웠으며 12월은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았다. 매년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우리는 달력과 인식과 날씨의 엇박자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인생.. 201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