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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완74

[메디씨나 지중해] 친구들, 뿌리가 되어주는 사람들 친구들, 뿌리가 되어주는 사람들 와, 드디어 연말이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에 아랑곳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나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는 않지만, 심적으로 많은 변화와 부침을 겪었던 신축년이 거의 끝나간다는 사실을 행복하게 자축하고 있다. 올 여름에는 올해의 끝이 너무나 멀게 보였더랬다. 그러나 결국 시간은 흐른다. 낯설기만 했던 UAB에서의 첫 학기도 대략 끝이 보인다. 초반에 까딸란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마무리는 안정적인 편이다. 내가 바르셀로나에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는 소식은 뉴욕과 쿠바의 친구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져나가고 있다.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과 대화를 할 여유도 생겼다. 최근에는 뉴욕 친구 루시벨과 통화를 했는데, 그는 나의 새 출발을 .. 2022. 3. 22.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지은이 인터뷰― “꿈에 집착할 때는 온 세상이 내 꿈을 위해 존재하지만, 꿈을 비울 때는 온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지은이 인터뷰 ― “꿈에 집착할 때는 온 세상이 내 꿈을 위해 존재하지만, 꿈을 비울 때는 온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1. 선생님께서는 지금 스페인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계신데요. 얼핏 보기에는 의대생과 『돈키호테』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책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를 쓰게 되셨나요? 의대생이 쓴 『돈키호테』에 대한 책이라니, 제가 생각해도 희한한 프로필이네요. (해명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키호테』와의 인연은 제가 의학도가 되기 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그때 저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었어요. 앞길 막막한 이십대 청년으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고전에 담긴 ‘인생선배들’의 조언을 뒤.. 2022. 3. 18.
정신과 세계의 몰락을 경쾌하게 겪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정신과 세계의 몰락을 경쾌하게 겪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세 번의 새해가 있다고 합니다. 양력 1월 1일, 음력 1월 1일 그리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 저희 북드라망 독자님들에게도 세 번의 새해가 있지요. 양력 1월 1일, 음력 1월 1일, 그리고 입춘(이유는 다들 아실 테니까 패스). 그리하야 북드라망 독자님들께 선보이는 또 한 번의 새해 첫 책, 바로 경인년의 첫 책은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입니다!! 인목(寅木), 역마의 기운 때문일까요? 이 책을 쓰신 분은 (북드라망 내에서) 방랑생활의 끝판왕이라 할 만한 김해완 선생님이십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뉴욕을 거쳐 쿠바를 지나 지금은 스페인, 돈키호테의 마지막 모험.. 2022. 3. 17.
[메디씨나 지중해] 바르셀로나에 오다 * 얼마 전까지 쿠바에서 의대를 다니던 청년 백수 김해완! 이번에는 그녀의 발걸음이 스페인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돈키호테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작가인데요, 이 곳에서는 어떤 일상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과연 작가의 바람처럼 바르셀로나에 한동안 정착할 수 있을지... 멀리서 그녀를 응원하며, 연재를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에 오다 10개월 간 멈췄던 MVQ 연재를 다시 시작한다. 이는 10개월 간 멈췄던 내 ‘방랑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지금 나는 이베리아 반도의 북동부, 까딸루냐 주의 심장인 바르셀로나에 자리 잡았다. 일 년도 안 되는 사이에 내 일상의 풍경이 아바나 말레꼰의 카리브해에서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지중해로 바뀌어버렸다. 이렇게 MVQ에 새 거주지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것도.. 202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