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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3

『삼국사기』 - 천인감응(天人感應)설의 역사 『삼국사기』: 천인감응(天人感應)설의 역사 우주라는 물리적 환경과 인간 사이에는 동시에 상호작용하는 감응력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저 상고시대로부터 우주의 움직임와 인간의 행위 사이에서 일어나는 어떤 패턴을 주목하고 이를 체계화했던 것이다. 이런 원리를 정리한 것은 한나라 때 이후로, 동중서의 『춘추번로』, 『한서』의 「천문지」와「오행지」에서 논리화하였고, 당나라 고종 때는 『천지서상지』가 편찬되어 여러 문헌에 기술된 천지변화의 길흉화복을 총괄하였다. 별자리가 떨어져있는지, 붙어있는지, 침범하는지 등을 관찰하여 전쟁이 일어날지,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할지, 반란이 일어날지 등을 예견했다. 붉은 기운이 불빛같이 나타나는 것은 신하가 군주를 배반할 징조이고, 금성과 토성과 화성이 궤도를 잃으면 전쟁이 나.. 2016. 10. 4.
삼국통일의 황산벌 전투의 아우라에 대한 유쾌한 전복, <황산벌> 『계몽의 시대』와 함께 읽는 영화 은 고구려와 백제, 신라를 비롯해 당나라의 천자까지 4자 회담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계백의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전투로 인해 백제는 망하게 된다는 것을. 이후 고구려도 망하고 신라로 통합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영화 은 보는 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다시 봐도 재밌다!^^) 2편 격인 은 신라와 고구려와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첫번째 키워드: 사투리 가장 먼저 관객의 시선을 붙드는 건 그들이 주고받는 말들의 억양이다. 당나라 황제는 촐싹거리는 중국어 발음으로, 연개소문은 평안도 사투리로, 김춘추는 경상도 사투리로, 의자왕은 전라도 사투리.. 2014. 5. 12.
소변 작다고 무시하면 참변! 몸 속 수분대사를 관장하는 곤륜혈(崑崙血) 내 몸 속 선인(仙人)의 거처, 곤륜(崑崙) 『삼국유사』에 보면 이라는 재미난 설화가 있다. 김유신의 두 누이동생들의 이야기이다. 잠깐 한자락 들어보자. 설화는 언니 보희와 동생 문희 즉, 자매 관계에 있는 이들이 오줌 꿈을 팔고 사는 것으로 시작한다. 보희가 꿈에 서악에 올라가서 오줌을 누었더니 오줌이 서울에 가득 찼다. 이튿날 아침에 보희가 동생 문희에게 꿈 얘기를 하자, 문희가 이 말을 듣고서 비단 치마를 내고 꿈을 사겠다고 하였다. 언니는 동생에게 꿈을 팔았다. 열흘 뒤 유신이 춘추공과 함께 유신의 집 앞에서 공을 차다가, 일부러 춘추의 옷자락을 밟아서 그 옷고름을 찢어 뜨렷다. 보희에게 꿰매 드리라 하니 사양하였다. 문희가 꿰매어주자, 공은 유신의 뜻을 알고 드디어 문희를 사랑하였다. 이 춘추가.. 201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