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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3

진정한 '세계문명화'를 위한 노력 : 뉴욕과 에드워드 사이드 (2)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문화를 위하여 (2): 뉴욕과 에드워드 사이드 “고향을 감미롭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허약한 미숙아이다. 모든 곳을 고향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이미 상당한 힘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전 세계를 타향이라고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완벽한 인간이다.” - 재인용, 에드워드 사이드, 박홍규 역, 『오리엔탈리즘』, 교보문고, 2012년, 445쪽 이 아포리즘을 읽으면 장면 하나가 떠오른다. 아쉬움 없이 고향을 등지는 방랑자.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노라고 선언하는 결연한 표정. 이 사람은 고향과 무슨 척이라도 지은 걸까? 아니다. 그는 지금 고향 땅이 아니라 고향이라는 표상이 제공하는 “감미로움”을 거절한다. 현재가 살기 팍팍하고 이해하기 힘들수록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다. 고향은 익숙한 과거를 붙.. 2016. 5. 27.
"저기요, 졸지마, 이 바보야!" -뉴욕에서 만난 국제반 친구들 국제반 친구들 Hunter College 현재 나는 Hunter College의 부설 코스인 I.E.L.I(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Instituion)에 다니고 있다. Hunter College는 뉴욕 시립 대학교에 속해 있는 학교다. 한국 사람이 많다는 것만 빼면 정말 좋은 학교다. (한국 사람이 많다는 건 공부를 빡세게 시킨다는 소리^^)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마인드가 좋다. 이곳에서는 영어점수가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전달해 주는데 방점을 찍는다. 학생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느냐? 그건 역시 아니다. 학생들의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똑같다(^^). 우리들은 지각하고 졸고 딴짓하고 멍 때린다.. 2014. 4. 25.
GMO곡물, '자연의 암'인가? '어떤' 기적이 만드는 세계 박영대(남산강학원 Q&?) GM대두만 있는 세계 웰빙바람을 타고 부쩍 콩으로 만든 식품이 많아졌다. 두유 종류만 수십 가지인데, 차나 쿠키까지도 생겨났다. 하지만 식품에 쓰이는 콩의 종류는 오히려 줄어든 것 같다. 다양하던 콩 품종들은 사라지고, 국내산이든 수입산이든 모두 ‘GM대두’라는 종만 남게 된 것이다. 유전자 변형 식물인 GM대두의 별명은 ‘기적의 종자’다. 워낙 생산량이 좋아서 기존 품종의 몇 배 이상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전통적인 대두생산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GM대두를 기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정말 기적을 만들어 낼까? GMO의 실체, 수확과 비료 사이 지금 재배되고 있는 대두는 모두 상업용이다... 2012. 4. 4.